잦은 기습 폭우... 교통 사고 잇따라 발생
잦은 기습 폭우... 교통 사고 잇따라 발생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7.08.2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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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사이 30명 넘게 다쳐

시도 때도 없이 쏟아지는 기습 폭우로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8시34분께 마량면 수인리의 한 도로에서 A씨가 몰던 활어운반트럭과 B씨가 운전하던 버스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3명이 얼굴과 목 등에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강진경찰은 내리막길을 주행하던 트럭이 빗물에 미끄러지면서 마주 오던 버스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 19일 오전 3시50분께 도암면 덕서리교차로에서는 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C(50)씨가 다리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고 D(44)씨 등 다른 차량 운전자 2명이 가슴과 팔 등에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지난 18일 오후 4시39분께는 남해고속도로 강진4터널 부근에서 강진IC방면으로 향하던 차량 2대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두 차량 운전자 등 탑승자 1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강진경찰서 관계자는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차량 속도를 줄이고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는 물론 전조등이나 비상등을 켜는 등의 방어운전이 필수다"며 "평소 타이어 등 차량관리를 꼼꼼히 하는 것도 갑작스런 폭우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좋은 습관 중 하나다"고 전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강진에 비가 내린 날은 지난 24일 기준으로 모두 12일이다. 이틀에 한 번꼴로 비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셈인데, 작년과 비교하면 세 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3일부터는 이튿날을 제외하고 매일 비가 내려 장마 때보다 오히려 더 오래 비가 이어졌다. 강수량은 지난해보다 190배나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강진군은 최근 잇따른 국지성 호우로 인한 시설물 파손이나 농가 피해 등은 아직까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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