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 '제 2의 개교'시대 열다
강진고 '제 2의 개교'시대 열다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7.08.2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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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고 첫 등교... 240억 규모 최첨단 교육인프라 구축
각 동 연계성 강화로 동선 최소화...기숙사 240명 수용


강진고등학교(교장 위경종)가 최첨단 인프라를 갖춘 현대식 시설로 탈바꿈하고 '제 2의 개교'인 거점고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다.

강진고는 지난 21일 거점고 지정 후 완공된 신축교사로 첫 등교생을 맞았다고 밝혔다. 강진고는 이날 학생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며 환영과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현장에는 위경종 교장과 강진원 군수도 함께 했다.

강 군수는 "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잘 지어졌다"면서 "특히 친환경 기자재로 설치한 시청각실과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학부모 회의실이 인상적이다"고 전했다.

강진고는 23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면적 1만4천776㎡ 규모로 완공됐다.  기존의 경사진 대지레벨을 5m가량 낮추면서 교문부터 교사동과 기숙사동을 아우르는 보행로를 완성했고 각 동을 잇는 연결 동선을 구축해 동 간의 연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외부 마당을 조성하여 학생들의 커뮤니티 활성화를 돕는 공간을 조성한 것도 눈길을 끈다. 학습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설 확보는 물론 학교 구성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영위할 수 있는 생활 공간을 늘린 것은 매력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건물 내부는 그야말로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각 교실마다 무인감지 원격시스템을 장착한 것은 물론 스마트칠판과 테블릿PC를 활용할 수 있는 특별교실 4개실과 180석 규모의 시청각실 등을 통해 스마트 교육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국어·영어·수학 등 5개 과목 전용교실과 음악·미술·컴퓨터실 등의 학습공간을 별도로 갖추면서 학생의 소질과 적성, 능력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이 가능해졌다.

기숙사는 신축과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남녀 120명씩 모두 240명을 수용도록 설계됐다. 체력단련실과 동아리실이 신설됐고 신축기숙사 1층에 급식실을 마련해 학생들의 생활동선을 최소화했다. 또 연립사택을 증축함에 따라 교직원의 주거생활 안정을 도모해 수업연구 및 교수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현재 강진고 신축교사는 무선망 구축 통신공사와 본관 앞 보도블럭 설치 등 학교 주변 마무리 정리공사가 진행 중이며 체육관과 사택동 리모델링 공사는 오는 12월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또 다른 차원의 성장과 도약 이뤄갈 것"

강진고 위경종 교장

신축교사 시대를 맞이한 지난 21일. 학생과 교사들의 첫 발걸음을 바라본 위경종 교장의 감회는 남달라보였다. 위 교장은 지난 2006년도부터 2년 간 강진고에서 교사로 지냈다. 이렇다할만한 사택 하나 없어 교사들이 월세방을 얻어야만 했던 시절이었다. 학생들의 교육환경도 낙후되기는 마찬가지. 기숙사는 열악했고 시설마저 부족했던 것이 불과 10년 전의 일이었다.

위 교장은 "참으로 놀라운 변화와 발전이다"며 "군민들의 열정과 희망, 교직원과 학부모들의 봉사와 헌신 그리고 지역사회의 아낌없는 지원이 가져온 놀라운 성과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위 교장은 강진고야말로 미래를 살아가야 학생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는 희망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 교장은 거점고 시대 개막으로 강진고가 제2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만큼 교육 공동체의 지속적인 협력과 화합도 당부했다.

위 교장은 "새로운 교육 기반을 탄탄히 다지기 위해서는 학교 공동체 구성원들의 열정과 지혜가 밑거름이 돼야한다"며 "이를 통하여 학교 교육력을 제고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성장과 도약의 과정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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