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강진읍 동부권 2~3년내 활짝 핀다
[특집] 강진읍 동부권 2~3년내 활짝 핀다
  • 김철 기자
  • 승인 2017.08.2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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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진 동성리 프로젝트 국비 18억원 확보
사의재·다산청렴수련원·오감통과 맞물려 활기 예상

강진읍 동부권 발전과 강진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가져올 대형 호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군민들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군은 최근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지역수요 맞춤지원사업에 '문화와 힐링이 탐나는 마을 탐진 동성리 프로젝트' 가 선정됨으로써 100% 국비로 18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국비확보 사업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군비를 아끼는 효과를 가져 오고 가용예산은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곳에 투입함으로써 두배의 시너지를 지역에 안겨준다. 특히 이번 사업 선정 이전 국토부 지역수요 맞춤지원사업에 이미 사의재 조성사업비 27억원을 국비로 확보해 한창 관련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동성리 일원 영랑힐링정원·쌈지쉼터 등 조성
이번 국토부 공모에 선정된 '탐진 동성리 프로젝트'는 전국 70여개 지자체가 열띤 경합을 벌인 가운데 이룬 쾌거이다. 강진군은 이번 공모사업 특성에 맞춰 강진읍 서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부권을 대상지로 삼아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탐진 동성리 프로젝트는 조성 예정인 LH 공공주택사업과 연계하고 방치된 유휴공간을 정비하고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주민들이 산책 및 휴식을 하고 주차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영랑힐링정원, 쌈지쉼터를 조성한다. 학생들의 등굣길 안전을 위해 도로 및 보행로를 개선한다. 힐링과 쉼터 역할을 할 공간을 조성하며, 동성로에 양곡창고 외관을 정비할 계획이다. 폐상가 리모델링을 통해 세련되고 활기찬 거리로 만든다.


■신혼부부·사회초년생 위한 맞춤형 공공주택
이번 선정에 앞서 강진읍 동성리 일원 공공임대주택 150호 건립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강진군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은 지난해 9월 국토부 공모 선정이후 현재 인·허가 절차가 한창 진행중이다. 

이 사업은 강진군 지역내 최초로 건설되는 공공임대주택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 단순 주거 목적을 위해 건립되는 기존 공공임대 아파트와 차이가 많다. 지역 여건에 맞는 공공임대주택 건설과 함께 지역주민, 지자체,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협업을 통해 길거리 환경개선, 골목길 정비, 주차장 조성 등 지역 주민이 원하는 공공시설 확충과 각종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등 지역 재생을 위한 마을정비계획 연계ㆍ수립ㆍ시행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이다.

이번 공모 사업선정을 계기로 청년층과 젊은 부부, 사회초년생, 무주택 서민에게 양질의 공공임대아파트를 공급함은 물론 정주환경 개선을 통해 인구 유입 및 노후화된 도심 활성화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군은 올해 말까지 인·허가절차를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사업에 착수해 빠른 시일내에 입주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골목상권 살리기는 동부권 활성화 '중심' 
강진군의 동부권을 살리기 위한 노력은 골목상권에도 관심을 기울여 성과를 거뒀다. 지난 6월 행정자치부가 공모한 '주민주도형 골목경제활성화 공모사업'에 전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국비 5억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룬 것.

골목경제활성화사업은 해당 지역 사업성격에 따라 상인교육, 앵커시설 조성, 판매대 제작, 상권 재구조화, 시설 개선 등 다양한 준비를 거쳐 내년 상반기중 새롭게 문을 연다.

강진군이 계획하고 있는 주민주도형 골목경제활성화사업 명칭은 '생각대로(大路)'이다. 제목대로 생각을 이야기하고 나누며, 보다 나은 가치를 찾아가는 게 사업 개념이다. 사업대상지는 15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수성당'을 중심으로, 강진읍내 구도심 지역이다. 예로부터 지금까지 담론 등 토론의 장이 되는 거리였으며 과거에는 '강진극장'을 중심으로 활력이 넘치는 핵심 상권이었지만 현재는 인구 감소 및 경제활동의 이동으로 상권이 급격하게 침체돼 도심을 연결하는 중심상권의 기능부활이 필요한 시점이다.

강진군은 사업 성공을 통해 구도심 침체 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창업프로그램 운영, 지역상품의 마케팅, 홍보 전략수입을 통한 상가 활성화와 역량을 강화해 정통 시니어 상인의 명인 명물화, 청년 중장년 상인의 창업 및 지역골목의 브랜드화를 이뤄나갈 계획이다.


■다산청렴수련원·사의재 저잣거리 연계
특히 탐진 동성리 프로젝트와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은 기존 강진군이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동부권 활성화 사업들과 맞물려 굉장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동성리 일원에 추진중인 다산청렴수련원은 군이 계획하고 있는 일정대로 8월말 현재 인·허가 절차가 진행중이다.

2016년 말 기준 다산공직관 교육을 비롯한 다산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전국의 공무원과 기업 임직원은 모두 6천여명에 달했고 여기에 청소년수련관 프로그램 활성화에 따른 청소년, 일반인 참여 확대를 감안하면 강진읍은 365일 교육생들과 그 가족들로 북적거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사의재 저잣거리 조성사업은 국비 포함 40억원이 투입됐다. 한옥과 주차장, 녹지공간, 공원을 만들고 있다. 사의재 한옥체험관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간 문화체육관광부 국비 13억원이 투입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 강진읍내가 전선지중화와 도시가스 유입, 시내 중심가 간판정비사업 등으로 선진국형 도심풍경으로 새롭게 변모해 군민들의 자부심이 높아졌다. 전선지중화사업은 모두 11억원이 투입됐다. 중앙로 간판정비사업 4억원도 확보해 상가 간판이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강진읍 동부지구 활성화 프로젝트 기본계획과 연계돼 거리가 특색 있게 변화하고 있다. 
 

■감성여행 1번지 강진, 이젠 '노래도시'
강진읍 동부권 강진읍시장의 활성화는 음악창작소가 들어선 오감통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 강진읍의 새 명소는 이제 음악창작소가 있는 오감통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오감통은 감성여행 1번지 강진을 명실상부하게 '노래도시'로 이끄는 핵심 프로젝트다.

지난 2015년 7월 문을 연 오감통 음악창작소는 광주 전남권 음악인들 뿐만 아니라, 앨범 제작을 꿈꾸는 가수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나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감성여행에 참여한 전국의 관광객들 또한 '강진에 오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으로 오감통'을 꼽을 정도이다.

강진군은 콘텐츠 확보를 위한 탄탄한 하드웨어 기반 조성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음악창작소 조성 지원사업 공모에 도전, 전국 군 단위 최초로 국비 10억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군은 이를 계기로 음악으로 하나 되는 하모니 강진 만들기 사업들로 라디오 강진, 3일간의 강진 음악여행, 오감통 공연 나들이, 정기공연, 음악대학 등 새롭고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전국 최고의 노래도시로 태어나고 있다. 중앙정부 각 부처 관계자는 물론 전국 지자체와 각급 기관, 단체 관계자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호평 또한 이어지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강진읍 동부권 벨트를 중심으로 한 대형 프로젝트의 잇따른 국비확보와 사업 착수는 강진경제 활성화의 큰 흐름"이라면서 "향후 2~3년 안에 프로젝트들이 마무리되면 강진은 그야말로 사람이 붐비고 경제 활력이 넘치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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