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청자촌에서 만난 최민우(17·사진왼쪽부터), 김원빈(17), 류형석(17)군은 고려청자박물관 경내에 갖춰진 한 쉼터에 앉아 토론이 한창이었다. 민우 군과 형석 군이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 원빈 학생은 이를 메모장에 글로 옮겼다. 현장은 진지하면서도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타협이 빨랐다.
 
메모장은 청자에 대한 글이 빼곡했다. 축제의 분위기나 모습을 평가한 내용도 눈에 띄었다. 원빈 군은 "학교 수행평가 과제를 위한 것"이라고 짧게 설명했다. 

광주 수완고 1학년인 이들은 학교 여름방학 과제를 위해 청자축제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지역축제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여름방학 동안 이들에게 주어진 과제다.    
 
원빈 군은 "직접 보고 만져보는 과정을 통해 청자제작의 정교함은 물론 그동안 몰랐던 역사성까지 배울 수 있어 좋았다"며 "축제의 모습과 분위기, 그리고 청자를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의 현장을 이번 과제에 담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형석과 민우 군은 청자축제장 방문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그만큼 낯선 청자의 수많은 이야기와 청자촌의 다양한 풍경은 이들에게 '색다른 만남'으로 다가왔다.  
 
형석 군은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체험현장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쾌적한 축제분위기에 대해서도 친구들의 호평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함께 있던 민우 군은 시원한 시설과 위생적인 환경을 갖춘 청자촌음식점의 모습을 높게 평가했다.
 
끝으로 "이들은 일부 체험은 비싼 비용 때문에 접근조차 할 수 없었다"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체험비용의 할인혜택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