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향우들을 고향으로 모셔야 한다
[사설2]향우들을 고향으로 모셔야 한다
  • 강진신문
  • 승인 2017.07.0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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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고향 강진을 다시 찾으니 설레 잠을 한숨 못 잤어요. 막상 와보니 많이 변한 모습 속에 옛 정경이 곳곳에 느껴져 울컥하네요"라고 오래간만에 고향을 찾은 향우가 최근 강진을 찾아와 했던말이다. 이말이 의미깊었던 것은 고향에 아무도 살지 않으면서 연고가 끊겼던 향우가 다시 고향을 찾아왔기 때문이다.

강진군에서는 연고가 끊겨 오랫동안 고향을 방문하지 못한 향우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고향 추억 찾기 문화탐방'을 추진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35명의 향우들은 옛 추억이 서린 다산초당, 영랑생가를 방문 옛 감회에 젖은 듯 이야기꽃을 피웠다.

2017 강진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 관광 100선 가우도, 초당림, 강진 녹차밭을 방문해 미처 몰랐던 강진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자아냈다. 서로 일면식도 없는 참가자들은 강진이라는 고향을 매개로 금세 정을 나누며 가족을 만난 것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사업은 행정자치부 '고향 희망심기사업'일환으로 향우들에게 고향의 정을 느끼게 해주기 위해 문화탐방 행사를 열었다. 군에서는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강진과 향우들의 인연의 끈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행사는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다. 타지에서 생활하는 향우들은 그동안 부모님을 찾아서 고향으로 찾아오곤 했다. 하지만 고령의 주민들이 세상을 떠나면서 향우들이 고향에 와도 찾아갈 곳이 없다. 이들이 고향을 찾을 구실을 만들어줘야한다. 매년 고향찾기 정기 프로그램을 만들어 관심을 갖고 고향에 애정을 갖는 방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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