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물놀이 안전수칙은 물속의 안전벨트
[기고] 물놀이 안전수칙은 물속의 안전벨트
  • 강진신문
  • 승인 2017.06.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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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옥 _ 강진소방서 현장대응단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강과 바다, 계곡 등지에서의 과거 단순한 물놀이 문화에서 벗어나 수상스키, 래프팅, 윈도서핑 등 그 형태가 매우 다양해지고 있어 그만큼 인명사고 발생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안전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수영미숙, 음주 후의 무모한 수영 등 안전수칙을 무시한 행동에서 비롯되고 있다.
 
따라서 다음의 물놀이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사고 없는 휴가를 보냈으면 하는 마음이다.
 
우선,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상식적인 것으로 수영을 하기 전에는 손, 발 등의 경련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물에 처음 들어가기 전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 (다리, 팔, 얼굴, 가슴 등의 순서로)물을 적신 후 들어가야 한다.
 
또한, 수영도중 몸에 소름이 돋고 피부가 당겨지는 느낌이 들 때에는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휴식을 취해야 하며, 물의 깊이는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깊어지는 곳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구조경험이 없는 사람은 안전구조 이전에 무모한 행동으로 일을 그르쳐서는 안된다. 물에 빠진 자녀들을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다가 탈진하거나, 같이 변을 당하는 경우가 이런 이유에서이다.
 
주변의 지형지물 또는 구조가 가능한 도구를 찾아보고, 주위 사람들로 하여금 119신고 등 도움을 청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에 소리쳐 알리고 구조에 자신이 없으면 함부로 물속에 뛰어들지 않아야 한다.
 
'과신은 금물'이라는 말이 있다. 수영에 자신이 있더라도 가급적 주위의 물건들(튜브, 스티로폼, 장대, 낚싯대 등)을 이용한 안전구조가 더 효과적이며,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때나, 몹시 배가 고프다거나, 식사 직후에는 수영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래프팅, 수상스키 등 레저활동을 할 경우, 갯벌체험할 때 또는 파도가 있는 곳에서 수영할 때, 수초에 감겼을 때, 보트를 탈 때 등 물놀이 장소별, 상황별 주의사항 및 대처요령이 담긴 '물놀이 안전 매뉴얼'을 반드시 숙지하여 편안하고 안전사고 없는 여름휴가가 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관계기관에서의 '물놀이 안전 매뉴얼'에 대한 지속적인 대 국민 홍보, 초·중·고등학생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물놀이 안전사고예방 교육, 캠페인 등 다양한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물놀이 안전관리기관에서의 역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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