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산 찰옥수수 사가세요"
"강진산 찰옥수수 사가세요"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7.06.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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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량 국도변 직거래장터 판매 시작... '15~20개입 한 망 1만원'

칠량 송산마을 주민들의 옥수수 판매가 시작됐다. 작년과 비교하면 일주일 정도 빨라진 모양새인데, 가뭄으로 크기와 양은 줄었으나 강진산 특유의 쫄깃함과 달콤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농가 소득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7일 칠량 송산마을 앞 국도변. 승강장을 중심으로 좌우로 주민 10명이 좌판을 열고 옥수수 판매에 나섰다. 주민들은 수년 전 해왔던 판매방식 그대로 도로변에 간이판매대를 놓고 국도를 오고가는 운전자나 관광객을 맞이했다.
 
칠량 송로마을 한 주민은 "작년보다 수확시기를 일주일 정도 앞당기면서 판매도 그만큼 빨라졌다"며 "가뭄으로 수확량이 줄어 다음달 초순이면 직거래판매는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생산농가들에 따르면 올해 찰옥수수 가격은 15개 들이 한 망을 기준으로 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작년과 비교하면 4~5개 정도 개수가 줄었지만 덤으로 몇 개씩 얹어주는 '서비스 양'을 더하며 예년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 농가들의 설명이다.
 
강진지역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기온이 높아 열대작물인 찰옥수수 재배에 적합해서 찰옥수수 특유의 쫄깃함이 살아있고 달콤한 맛이 월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농협 하나로클럽을 통해 판매망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진군은 강진산 찰옥수수 특판행사를 농협 하나로클럽 수원점에서 오는 7월 1일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특판행사는 계속되는 가뭄에도 찰지고 단맛이 강한 강진의 찰옥수수를 수도권 소비자에게 알리고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구축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강진군과 강진군농협연합사업단, 마음애그린공선출하회는 지난 6월 중순 하나로클럽 관계자들을 면담한 결과 이번 찰옥수수 특판행사를 성사시켰다.
 
강진원 군수는 "강진의 찰옥수수는 충분한 일조량으로 인해 당도가 타 지역보다 높고 찰기가 더 많아 소비자들이 여름철 간식거리로 즐겨 찾는 틈새 농작물중 하나다"며 "올해는 극심한 가뭄으로 생육상태가 다소 부진하기는 하지만 맛과 당도는 변함이 없이 월등하다"고 밝혔다.
 
현재 강진지역은 20여ha면적에서 찰옥수수가 재배 중이다. 군은 6만개 판매를 목표로 지난 15일부터 안성물류센터, 광주물류센터, 수원하나로클럽 등 6개 점포에 출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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