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상가 맞은편 '규제봉' 철거하기로 결정
금호상가 맞은편 '규제봉' 철거하기로 결정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7.06.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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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해결방안 없어... 경찰 "일단 철거조치, 단속 활동 강화"

<속보>읍 금호상가 맞은편 도로변에 설치된 차량 규제봉이 철거될  전망이다. 
 
강진경찰서는 지난 15일 경찰서 2층 목민관에서 '금호상가 앞 교통 환경정비'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 결과 차량 규제봉을 철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강진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과 교통관리계장 등을 비롯해 군 관계자와 관내 사회단체장, 상인, 지역 언론인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강진경찰서 관계자는 "보행자의 안전성과 통행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상권을 함께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목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으나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상황"이라며 "참석자 대다수의 의견이 '철거 입장'을 내비침에 따라 일단 철거하기로 결정한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경찰의 철거요청 공문이 전달되는 대로 곧바로 철거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는 해결책을 놓고 마지막까지 진통을 겪었다. 경찰의 '공공성'과 상인들의 '생존권'이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다. 군은 행정의 신뢰성을 제기하며 신중함을 더했다.
 
한 때 상생적 해결방안도 제시됐지만 찬반논란이 제기되며 결론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중앙선의 위치를 조정해 양방향으로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대안은 도로의 기형적 구조를 이유로 반대의견이 뒤따랐고 평행으로의 주차방식의 변화는 도로기능 혼잡이 제기되며 무산됐다.
 
강진경찰과 강진군은 차량규제봉 제거로 인도로의 불법 주정차가 또 다시 증가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해당 구간의 단속 활동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강진경찰서 관계자는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주·정차량 질서를 돕겠다고 약속했지만 보행자의 안전이 위협되거나 사고발생 우려가 지속될 경우 규제봉 설치 등의 행정적 조치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우선 해당 구간에 대해 불법 주정차량 단속활동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강진군은 노인일자리 사업의 인력 투입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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