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전과 22범 '동네조폭', 출소 5개월 만에 또...
폭력전과 22범 '동네조폭', 출소 5개월 만에 또...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7.06.02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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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고 시장, 병원서 행패... 경찰, "단속 강화할 것"

술에 취한 상태에서 시장상인을 상습적으로 괴롭혀온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근린생활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이른바 '동네조폭'인 것인데, 폭력 전과 22범인 이 남성은 병원과 길거리에서 행패를 부린 혐의도 추가되면서 출소 5개월 만에 또 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강진경찰서(서장 유윤상)는 시장과 병원 등에서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A(59)씨를 업무방해 및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과 4월 사이 두 차례에 걸쳐 강진읍시장 상인B씨(여·50)에게 폭언을 하고 가게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지난 5월 관내 한 병원에 입원해있던 중 간호사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폭언과 폭행을 가한데 이어 지난달 26일에는 읍내 한 노상에서 윷놀이를 하고 있던 C씨(57)에게 시비를 걸며 주먹을 휘두른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술을 마신 상태에서 행패를 부린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폭행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진경찰서 관계자는 "A씨는 주취 폭력의 행위를 억제하지 못하고 출소 5개월 만에 또 다시 자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불특정 다수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며 "피해자들 현재까지도 두려움을 느끼며 심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폭력 전과 22범으로 지난해 상해와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됐다 작년 12월 출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강진경찰은 일정 지역을 근거지로 하면서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며 서민생활에 피해를 주는 '동네조폭'에 대해 단속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강진경찰서 관계자는 "첩보수집과 수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서민생활 침해 및 주민 불안요인을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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