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나아갈 방향 제시하다
새 정부가 나아갈 방향 제시하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7.06.0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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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다산실학연구원, 경세유표 저술 200주년 기념 학술대회

연세대학교 부설 강진다산실학연구원 제19회 학술대회 '경세유표 저술 200주년 기념 학술강좌'가 지난달 26일 강진아트홀에서 열렸다.
 
강진다산실학연구원과 다산연구소가 주관한 학술대회는 '茶山 정약용, 강진에서 새로운 나라를 설계하다' 주제로 진행됐다. 제19회 학술대회는 다산 정약용의 저서인 경세유표는 올해로 강진에서 저술한지 200년이 되는 해로 강진에서 새로운 문화를 설계하고자 마련됐다.
 
학술대회에는 안병옥 부군수, 박석무 다산연구소이사장, 최영호 행정자치관 서기관, 박성수 광주전남발전연구회장, 강진고인문학동아리 학생들, 군민 등이 함께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신아구방(新我舊邦) 낡고 오래된 나라를 새롭게 만들고자 했던 다산의 바람을 200년이 지난 2017년에 맞춰 재해석하고, 새 정부가 나아갈 개혁의 방향이 제시됐다.
 
경세유표 저술 200주년 기념 학술강좌에는 박석무 다산연구소이사장의 기조강연이 있었다. 박 이사장은 다산 정약용, 강진에서 새로운 나라를 설계하다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서 옛날 성인 임금들은 예로서 나라를 다스리고 예로써 백성을 인도하였다.

경세유표는 오래된 나라를 새롭게 개혁해보려는 생각에서 저술한 책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개혁과 변혁의 청사진이었음을 다산 스스로 확인해 주고 있어 이모든 것을 정부에만 맡길 일이 아니고 국민 모두가 감시하면서 직접 국민주권의 논리를 발현하여 참여하는 논리로 개혁에 앞장서야 한다. 그것만이 경세유표 저작 200주년을 맞는 현명한 우리 국민이 해야 할 몫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제4주제로 나뉘어 주제강연이 있었다. 이 시간에는 정호훈 서울대 규장각 교수가 '조선후기 국가개혁론의 전통과 경제유표' 주제로 반계 유형원과 성호 이익의 국가개혁론을 설명하며 다산정약용은 어떻게 계승하고자 했는지를 규명했다. 또 김용흠 연세대국학연구원 교수는 '경세유표를 통해서 본 복지국가의 전통' 이라는 주제로 경세유표를 오늘날 복지국가라는 관점에서 재해석하였다.

주제강연에 김태의 다산연구소장은 '다산 정약용의 군주론과 그 현재적 의미'라는 주제로 다산이 경세유표를 통해 만들고자 했던 국가에서 군주의 역할과 위상에 대해서 발표했다. 또한 김선희 이화여대 인문과학원교수는 '이후의 경제유표 누가 경세유표를 읽었는가' 주제로 발표에 나서 다산 실학과 경세유표를 현재적 시각에서 어떻게 독해할 수 있는가에 근본적인 성찰을 제기하였다는 점에 주목하라고 강연했다.
 
학술대회에는 양광식 문사고전연구소장, 이봉규 인하대교수 등이 전체 발표문에 대한 논평과 함께 종합토론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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