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음악이 흐르고 꽃향기 가득한 밝은 거리는 강진의 미래
[기고] 음악이 흐르고 꽃향기 가득한 밝은 거리는 강진의 미래
  • 강진신문
  • 승인 2017.05.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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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신_강진읍 O2커피숍 대표>

O2 = 산소. 학창시절부터'산소같은 여자'를 외친 탓에 불리워진 애칭이다. O2커피숍을 운영하는 데 5월 28일이면 만 3년째이다.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카페문화가 이렇게 크게 자리 잡을 줄 생각 못했다.

커피숍 주변으로 영랑생가, 군청, 경찰서, 좀 멀리는 사의재까지 관공서와 관광지가 있어 관광객들이 많은 편이다. 올해'2017 남도답사1번지 강진 방문의 해'로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4월'세계모란공원'개장으로 읍내 역시 예년에 비해 관광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덩달아 바빠지고 있다.

종종 관광객이 음식점과 숙박을 묻곤 하여 전화예약까지 해드린다. 스포츠 행사 시기에 숙박이 전부 차서 예약이 안되면 괜히 미안해지기도 한다.

어떤 날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와서 커피 한 잔에 한나절 공부를 하고 간다. 영랑생가 관광객이 급해서 화장실을 찾아올 때 싫은 표정 없이 반갑게 안내 해주면 손님이 고마워하는 표정에서 보람을 많이 느낀다. 이런 소소한 행동 하나가 강진을 대표하는 친절이라 생각하며, 강진을 아끼고 사랑하며 다시 찾아오게 하는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언뜻 강진읍만 해도 카페가 10여개가 넘는 것 같다. 처음에는 젊은 친구들만의 공간인 듯 하였으나, 어느 순간 다양한 연령층의 문화공간인 듯한 카페 문화 영향으로 급격하게 생긴 것 같다

어느 날 실내공간에'친절·청결·신뢰를 키우면 군민소득이 높아집니다'란 문구가 새겨진 눈에 튀는 예쁜 파란 손수건을 장식했더니 반응이 좋았다. 한창 '강진 방문의 해'선포와 함께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군민이 변해야 한다는 인식변화 분위기가 높았던 터라 많이들 공감한 것이리라….

운영하고 있는 O2 카페 역시 관광 분위기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조용하고 삭막했던 강진이 확실하게 활기찬 관광도시 강진으로 도약하고 있음이 느껴진다.

더 나은 강진, 살맛나는 강진, 행복한 강진을 만들기 위해 열정을 쏟고 계신 강진원 군수님과 잘사는 강진을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공직자의 숨은 공로라 생각한다. 군민의 한 사람으로써 이 자리를 빌어 마음속 깊이 감사 드린다.

'강진은 올 때 마다 변하고 있다. 군수를 잘 만난 것도 군민들의 복이다'고 지인들이 많이 이야기한다. 고마운 마음에 정을 더하여 오신 분들이 피곤한 몸과 마음을 편안한 분위기에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야겠다.

음악이 흐르고 꽃향기 가득한 변화된 거리에 밝아진 거리를 보면 마음까지 환해진다. 은은한 커피향으로 오늘 하루 시작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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