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8일 영랑생가 뒤편에 국내 유일의 세계모란공원이 개장되었으며 여기에는 수령이 약 350년된 모란왕를 비롯하여 한국, 중국 등 8개국 50여종. 2,700여주의 모란이 그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강진군의 세계모란공원 조성은 군민의 한사람으로써 '참 잘했다'라고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김영랑시인의 생가, 시문학파기념관과 연결하여 바쁜 현대인에게 '휴식공간'이 될 쉼터가 되고, 은은한 조명에 아기자기한 조경이 있어 저녁밥 먹고 손주들 손 잡고 '옛날 옛적에....' 하면서 동화이야기 하고픈 산책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세계모란공원이「군민이 함께하는 공원」, 「화합을 상징하는 공원」으로 계속 발전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모란헌수동산 만들기'를 제안합니다.
 
마을 여기저기 돌아보면 시골마을의 화단에는 우리 아버지나 할아버지때 심어 놓은 모란이 아직 남아 있을 겁니다. 그 시절에 화단을 만들 때는 꽃 중의 꽃이며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은 반드시 심었기 때문에 모란의 수령은 약 50~80년생 이상으로 예상되며 각 마을 이장님들의 협조를 얻어 모란을 헌수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헌수 받은 모란은 헌수동산에 심고 반드시 헌수자의 마을과 이름표를 부착하여 감사를 표시해야 하며, 혹 사연이 있으면 스토리를 발굴하여 게시한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모란이 발견되면 계속 헌수를 받아 그 크기도 확대할 수 있어 결국에는 세계모란공원은 진정한 '참여와 화합의 공원'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모란동산을 10년 정도 잘 가꾸어 가면 세계모란공원은 도심 속의 꽃동산, 한국 속의 꽃동산과 볼거리 천국으로, 재미와 스토리가 가득한 공원으로 변해가 지금까지 단순히 눈으로 보는 정적인 관광지(무위사, 다산초당, 백련사 등)에서 근년에 새롭게 조성된 가고 싶은 섬 가우도 출렁다리, 짚트랙, 마량놀토수산시장과 석문공원 사랑의 출렁다리, 음악이 흐르는 오감통 등 강진의 관광지가 직접 참여하며 즐기는 동적 관광지로 한차원 높은 '관광 강진'으로 탈바꿈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하며, 또한 농산물인 모란을 이용하여 농촌의 경관가치 평가에 중요시 되는 심미적 가치의 제고는 물론 농업도 발상의 전환으로 하면 된다는 의미에서 농부의 가슴을 뜨겁게 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끝으로 세계모란공원 만들기에 애를 쓰신 강진원 군수님과 800여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