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전 '왕껄떠기'농장 올해도 체리 선봬…이달 말 본격 수확
가격 '㎏당 2만원' 작년보다 5천원 저렴...체험농장도 운영


지난해 첫 선을 보인 강진산 체리가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수확될 전망이다. 올 겨울 고온효과로 작년과 비교해 일주일 이상 수확이 빨라진 것인데, 우수한 작황에다 가격부담마저 줄어들 것으로 전해지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16일 신전면 영관마을에 위치한 '왕껄떠기'농장. 1천200평 면적에 들어선 100여그루의 체리나무는 저마다 가지에 선홍빛으로 물든 체리를 주렁주렁 매단 채 수확의 손길만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곳에서 재배되는 체리는 '좌등금' 품종으로 시중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수입체리('빙'품종)와는 겉모습부터 다르다. 빛깔이 검고 과육이 단단한 수입체리와 달리 훨씬 빨갛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인 것. 맛에 있어서도 당도와 산도가 적절한 조화를 이뤄내다 보니 말 그대로 새콤달콤함이 일품이다.
 
농장대표 김현오(46)씨는 "강진의 비옥한 토양과 온화한 기후, 풍부한 일조량과 더불어 강진군농업기술센터의 재배기술력이 지속적으로 더해지면서 올해로 2년째 강진산 체리를 생산하고 있다"며 "모양과 선도, 안전성은 물론 맛에 있어서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진군은 재배기술 개선과 시설재배에 의한 품질 향상 등으로 수입 체리에 대응한다면 충분히 소득 작목으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 2011년도부터 체리재배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며 지난해부터 강진산 체리를 수확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수확이 빨라진 데다 판매가격은 20%이상 하락할 것으로 보이면서 소비자들의 예약 열기는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작년도 판매가격은 ㎏당 2만5천원을 보였다.
 
김 대표는 "수입산 체리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고자 가격을 낮추기로 결정했다"며 "고품질의 강진산체리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수확한 체리는 투명용기에 담겨 ㎏당 2만원(택배비제외)에 팔릴 예정이며 판매는 주로 직거래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왕껄떠기'농장은 올해부터 관광형 체험농장을 운영한다. 일정금액의 체험료를 지불하면 체리를 배불리 따먹고 별도의 용기에 담아갈 수 있는 방식인데 가족형 참가자들에게는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체리수확은 이달 말부터 오는 6월 중순까지며 체험농장도 이 기간 동안 운영된다. 주문 및 체험 문의는 010-9142-1940번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