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까지 도서관자료실 로비에 기획된 한글 손 편지전은 게임·인터넷에 노출된 관내 어린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책을 읽도록 유도하고자 마련됐다.
이번에 강진군도서관·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국립한글박물관이 공동주최하였고 책 속 인물에게 보내는 한글 손 편지 공모전 수상작 총 27점을 전시했다. 한글 손 편지 공모전은 인터넷 등에 노출된 어린이들이 공공도서관을 이용해 책을 읽고 책 속 인물에게 한글 손 편지를 써보는 독후 체험활동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160여 공공도서관에서 초등학생 6천900여명이 참여해 자신이 읽은 책속의 주인공에게 편지를 써 응모하였고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총 27작품이 선정됐다.
책속 인물에게 보내는 한글 손 편지 전에는 대상수상작 천안쌍정초 3학년 인예원 학생의 '빨강연필' 책, 으뜸상 경남사천 노산초 4학년 유정민 학생의 김홍도 책을 읽고 회원에게 보내는 편지, 버금상 삼일초 5학년 '나쁜 어린이들' 책 손편지 등을 만나게 된다.
특히 지난해 여름 강진군도서관 독서교실에 참여한 강진중앙초 4학년 정예은 학생이 '용구삼촌' 책을 읽고 나무에게 쓴 손 편지가 버금상 국립박물관장상을 수상하였고 전시됐다.
한편 강진군도서관에서는 여름·겨울 독서교실을 운영해 지역 어린들에게 독서의 흥미를 높여주고 있다. 또 책 많이 읽는 강진군을 만들기 위한 생생낭독극장, 청자골 가족 독서골든벨, 도서주간 행사, 가을맞이 독서잔치, 그림책 교육지도사 과정 개강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영현 도서관장은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책속 인물 한글 손 편지를 관람하면서 다음 공모전에 참여하는 동기를 부여하고, 독서율을 더 높이고자 기획했다"며 "다양한 도서관 프로그램을 마련해 강진군민들의 책 많이 읽기 초석을 놓아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