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이웃사랑이 더 건강하게 해주네요"
"따뜻한 이웃사랑이 더 건강하게 해주네요"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7.05.12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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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강진군새마을회, 홀몸어르신 생신잔치 마련

(사)강진군새마을회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어른을 공경하는 사회풍토를 조성하고자 '훈훈한 이웃, 따뜻한 이웃사랑' 홀몸가정 생신상 차려드리기를 가졌다.

지난 10일 강진군새마을회는 강진읍사무소 회의실에서 홀로 사는 할머니·할아버지를 위한 생신잔치를 마련했다. 생신잔치에는 신전면 고모(83)씨 등 11개 읍면에 사는 홀몸 어르신 11명을 모셨다. 이날을 위해 강진군새마을회 남녀회원들은 하나가 되어 이른 아침 강진읍시장에서 신선한 야채와 과일, 고기 등을 구입해왔다.

구입한 찬거리는 내부모를 섬기는 마음으로 삶고 데치고 볶아 나물을 만들고, 미역국도 끓이고 소고기불백을 준비했다. 정성껏 만든 음식은 과일과 떡케이크, 한과 등을 푸짐하게 담아 11명의 어르신을 위한 생일상으로 차렸다.

이와함께 김명숙 새마을부녀회장과 읍·면부녀회장이 한복을 입고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생일을 맞이한 홀몸 어르신들께 큰절을 올렸다. 또 강성재 회장과 남윤택 강진군산림조합장, 읍·면회장들이 큰 절을 올리며 듬직한 아들이 돼주었다. 이어 떡케이크에 촛불을 밝히고 다같이 생신축하노래를 불러드리며 훈훈한 이웃사랑으로 행복을 드렸다.

생신잔치에 김모(여·85)씨는 "모래가 내 생일이다. 많은 음식을 차려 생일상을 차려줘 너무나 고맙다"며 "케이크는 언제 먹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음식도 맛있고 기분도 좋다"고 말했다.

생신 축하연에는 새마을남여회원들이 김치를 담고 준비한 음식으로 오찬을 나눴다. 또한 강진군새마을회에서 이불 한 채와 이웃과 나눠 드시도록 5가지 과일과 떡을 준비해 드렸다.

이번 홀몸어르신 생일상 차려드리기에는 강진군새마을회에서 회원들과 1년간 사랑의 동전모으기, 폐자원재활용수거, 헌옷모으기를 갖고 준비돼 의미를 더했다. 또한 이 소식을 접한 강진군산림조합에서 든든한 후원자로 나서 생신 기쁨을 두 배로 만들어 주었다.

강성재 회장은 "혼자서 어렵게 살면서 본인 생일을 지나치는 지역 어르신을 위해 준비했고 즐거운 시간되시길 바란다"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가을철에 11명의 어르신을 모시고 하루동안 웃음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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