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내고향 강진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기고] "내고향 강진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 강진신문
  • 승인 2017.05.0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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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조 · 재경강진군향우회장

강진군이 공들여 추진하고 있는 '2017년 강진 방문의 해'를 맞아 각종 크고 작은 행사에 참석해 우리나라 어떤 곳보다도 맑고 깨끗한 고향강진 하늘과 밝고 환한 고향 사람들의 모습을 자주 봅니다. 내 고향 강진은 지금, 모란이 활짝 핀 것처럼 읍내상가, 음식점, 숙박업소, 유명 관광지들이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정말 이렇게 우리 강진이 사람들로 가득 차고 사람들의 얼굴 마다마다 웃음꽃이 피어나다니~'.

지난달 21일 전라병영성 축성 600주년을 맞아 열렸던 제20회 전라병영성축제 개막식을 잊을 수 없습니다. 축제를 준비한 강진군 공직자들의 노고는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해도 아깝지 않아 어렸을 적 추억과 조상님들이 묻혀 계신 선산이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고 인사말을 했습니다.

자취만 있던 전라병영성이 사방 성문과 성곽을 복원하고 강진원 군수의 언급처럼 오는 2020년까지 병영성내 관아와 객사들을 모두 완성한다고 하니 기대가 자못 큽니다. 군민들은 물론 병영면민들, 특히 부녀회를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꽃 심기에 나서고 축제 사흘간 저잣거리 음식점을 운영해 오가는 관광객들에게 강진의 손맛과 인정을 맘껏 안겨드린 행사였습니다.

나 역시 회장으로서 때로는 옛날 동네 형님을 만난 동생으로서, 혹은 친구로서 막걸리잔을 집어 들었으며 거나하게 취했습니다. 어깨동무는 자연스러웠고 노랫가락은 뒤를 이었으며 몸은 구름 위를 둥둥 떠다녔습니다.

1일 읍내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5회 강진군민의 날도 저와 향우회원, 군민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군민화합한마당은 가장 멋진 파노라마였습니다. 향우회원들을 포함해 군민 1천여명이 노래 '강진이 좋고~'에 맞춰 율동을 함께 한 모습은 장관이었습니다. 이렇게 진하게 뿌듯함을 느낀 것은 정말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일반 향우회원으로서 느낌과는 조금 다른, 서울생활을 하는 회원들의 대표로서 묵직하면서도 나름의 책임감을 지닌 입장으로서 큰 기쁨이었습니다. 강진원 군수와 군 공직자들이 경제 불황을 타개하기위해 특단의 대책으로 올해를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로 정하고 축제와 모든 행사를 집중하고 있어 얻는 긍정효과가 나에게도 성큼 다가온 것입니다.

강진은 지금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로, 꼭 가볼만한 곳으로 이름이 높아졌으며 최근 3~4년 사이 군 공직자들과 강진군민들이 '강진이 도전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라는 믿음과 자신감을 스스로 가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고 성과를 이뤘기에 가능했습니다.

주말 하루 1만명이 찾는다는 한국대표관광지 가우도와 가우도 청자타워, 타워안에서 출발, 대구면 저두 뭍으로 1분만에 도달하는 국내 최장 길이의 해상 하강체험시설 짚트랙은 반드시 거쳐 가는 코스입니다. 마량놀토수산시장은 남해안 최고의 관광레저수산 시장으로 자리를 잡아 전국적으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고정고객만 12만명이 넘는 도농 상생시스템인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 이제는 서울에 있는 중학생들까지 체험하는 푸소(FU-SO)체험을 포함한 감성여행 1번지 강진 조성, 강진군민은 물론 전국의 뮤지션들이 찾고 있는 음악창작소를 중심으로 한 오감통은 그야말로 강진의 자랑입니다.

지난해 가을 첫 선을 보여 전국의 관광객들로부터 '순천만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은 강진만 생태공원도 최근 재개장해 직접 돌아보니 역시 멋집니다. 미래 강진을 먹여 살릴 소재이자 테마라고 나 역시 평가합니다. 이와함께 주말이면 등산객들로 봇물을 이루는 도암면 석문공원 사랑+ 구름다리, 그리고 여전히 남도답사 1번지 핵심인 다산초당과 영랑생가도 북적입니다.

강진은 지금 전역이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삼박자를 고루 갖춘 관광의 명소가 됐습니다. 내고향 강진이 확실히 변화되고 발전하고 있으며 머리가 아닌 발로 남도답사 1번지의 참모습을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지시기를 모두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내고향 강진이 자랑스럽고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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