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 더욱 깊어지는 호르큼과 인연
[사설2] 더욱 깊어지는 호르큼과 인연
  • 강진신문
  • 승인 2017.05.0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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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병영성 축성 600주년을 기념하는 지난달 21일 제20회 전라병영성 축제 개막식에 강진군 자매도시 네덜란드 호르큼시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하멜 표류기'로 널리 알려진 헨드릭 하멜의 고향 네덜란드 호르큼시는 지난 1998년 강진군과 자매결연을 체결해 하멜과 관련된 물품 등을 상호 기증 및 전시하는 등 문화 교류를 통해 두터운 우애를 다지고 있다.

병영면 일대는 하멜이 오랜 기간 체류하였던 지역으로 하멜과 일련의 관계가 있는 호르큼시는 그동안 강진에 큰 관심을 보였다. 네덜란드인 하멜은 1653년부터 일본 나가사키로 가던 도중 표류하면서 1666년까지 조선에 지내는 동안 강진 병영성에서 7년을 거주했다.

호르큼시 대표단은 헨드릭 하멜이 오랜 시간 거처하였던 병영면 일대를 둘러보고 이와함께 강진군과 교류협력을 위한 여러 사항을 협의했다. 특히 지난 2월 호르큼시 관계자 방문에서 양 도시는 교류 협력의 내실화를 기하는 조형물 설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조형물은 병영면 일대에 조성 예정인 하멜촌과 관련해 호르큼시가 직접 조형물 설계 디자인을 강진군수에게 전달 한다는 것이다. 세계의 건축과 디자인을 선도하는 네덜란드 호르큼시는 특별히 출신지 건축가를 통해 조형물 디자인 설계를 진행해 의미가 더욱 깊다.

호르큼시는 올 6월 벨드하위젠 시장을 단장으로 해 도시계획과 홍보 및 경제 분야 공무원들과 함께 강진을 방문할 계획이다. 거대한 조형물을 통해 호르큼시와 인연이 계속 발전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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