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한 달만에 또...' 20대 상습절도범 붙잡혀
'출소 한 달만에 또...' 20대 상습절도범 붙잡혀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7.04.2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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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시간 인적 드문 사찰·교회만 골라 털어

종교시설에 침입하여 금품을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교도소에서 출소한 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에 나섰던 것인데, 지난 한 달 동안 강진과 목포, 여수 일대를 돌며 종교시설만을 골라 범행에 나섰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진경찰서(유윤상)는 낮 시간을 틈 타 신도들의 왕래가 없는 종교시설에 침입하여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A씨(22)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강진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낮 12시40분께 군동면 소재 한 사찰 법당에 침입해 불전함을 발로 차 파손하고 안에 든 현금 2만3천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는 상태에서 숙박비와 PC방 게임비를 마련하기 위해 낮 시간대를 틈타 종교 시설만을 골라 범행에 나섰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진경찰서 관계자는 "평일 낮 시간대 종교시설에 신도들의 왕래가 드물다는 것과 출입문 잠금장치가 소홀하다는 점을 노려 범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씨는 인터넷 지도검색을 통해 사전에 범행할 장소를 물색하는 수법으로 지난 3월부터 강진과 목포, 여수 일대를 돌며 한 달 동안 6차례에 걸쳐 30만 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진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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