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농장 입식 절차 더욱 엄격해진다
오리농장 입식 절차 더욱 엄격해진다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7.04.0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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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사전입식승인제'강화... 동물위생시험소 검사 받아야

앞으로는 오리농장의 입식 과정이나 절차가 더욱 엄격해지고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전남도는 전남지역에서의 고병원 AI발생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오리농장의 병아리 입식 때 축사 정밀검사를 통한 사전입식승인제를 강화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그동안 오리농장에서 입식하려면 해당 계열사와 농장에서 방역점검표에 따라 사전 방역 점검 후 지자체에 입식을 신청했고 지자체는 입식 신청농장을 방문해 현장 점검 후 이상이 없으면 계열사와 농장에 입식을 승인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사전입식승인제를 강화함에 따라 지자체는 입식 신청농장의 방역점검 결과 적합 판정이 나오면 축사 시료를 채취해 동물위생시험소에 검사를 의뢰해야하며 이상이 없다고 확인된 농장에서만 입식이 가능해진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에 발생한 H5N8형은 증상이 늦게 나타나 농장단위 차단방역을 강화해야 수평전파 차단이 가능한 만큼 입식 전에 농장 정밀검사를 실시해 바이러스가 없는 것을 확인 후 입식토록 한 것"이라며 "축산농가에서는 입식 전 소독을 철저히 해 축사 내 AI 바이러스가 남아 있지 않도록 하는 등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강진군에서는 지난 2월말부터 열흘 사이 신전과 도암, 성전지역 가금류 농가에 AI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되면서 가금류 23만여 마리가 살처분 됐다.

이들 농가는 모두 동일한 계열회사와 연계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른바 '수평전파' 가능성에 무게가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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