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과 떠나는 '행복한 동행'
어르신들과 떠나는 '행복한 동행'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7.04.0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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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운전자연합회 강진지회, 봄길 투어 즐거운 시간

'우리의 삶에는 많은 행복이 있다. 행복은 멀리 있지도 않고 이미 만들어진 무언가가 아니다 내가 가진 작은 것이라도 서로 나누는 것도 행복이다'

지난 5일 모범운전자연합회 강진지회가 지역의 거동불편 어르신과 함께하는 세 번째 행복한 동행 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거동이 불편해 평소 나들이가 힘든 11개읍·면 어르신 남여 42명과 경치 좋은 길 관내 국도23호선을 따라 행복동행 여행을 떠났다.

이날을 위해 강진모범운전자연합회 회원들은 생업을 뒤로하고 모범택시 21대를 지원하고 운전수가 되어주었다. 이에 강진군자원봉사단체협의회 문경환 회장과 회원들이 봉사자가 돼 어르신들과 짝을 이뤄 택시를 타고 꽃향기 가득한 봄길을 따라 투어에 나섰다.

벚꽃이 만개한 금곡사를 거쳐 성전을 돌아 대구면 정수사에 도착한 어르신들은 봉사자들이 밀어주는 휠체어를 타고 꽃을 구경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복한 동행에 강진모범운전자연합회에서는 남도2막학교에서 어르신들의 입맛을 돋워줄 봄나물과 소고기 불백 등을 준비하여 점심을 나누며 행복을 더했다. 식후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로 레크리에이션이 열려 함께 노래하며 웃고 오감을 만족시키는 행복한 여행을 이어나갔다.

강진읍 임모(여·85)씨는 "무릎 수술 후 걷기가 불편해 집에만 있었는데 이런 좋은 날도 있다"며 "꽃을 보니 마음이 꽃같이 좋았고 편히 차까지 태워줘 너무나 고맙다"고 좋아했다.

거동불편 어르신과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은 강진의 관광명소이자 힐링 여행지로 전국에서 각광받고 있는 가우도를 관람하며 더욱 따뜻하고 행복한 추억여행이 되었다.

모범운전자연합회 신해룡 회장은 "함께 여행하면서 흐뭇해하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내 부모님 같고 내 자신도 행복했다"며 "어르신들을 위해 하루동안 아낌없이 봉사해준 회원들과 봉사자들이 있어 더 행복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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