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걸고 나라 지키던 숭고한 희생정신 잊지말자"
"목숨걸고 나라 지키던 숭고한 희생정신 잊지말자"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7.04.07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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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문화원, 강진4.4독립만세운동 기념식 거행

1919년 4월 4일 일제시대 압박에 맨주먹으로 맞섰던 선열들의 독립운동정신을 기리고 얼을 이어받기 위한 강진4.4독립만세운동 98주년 기념식이 거행됐다.

지난 4일 강진4.4독립만세운동 98주년을 기념하여 강진문화원이 주관해 독립만세 민중의 본거지 강진읍 남포리 강진4.4독립만세운동 기념비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강진원 군수, 구태선 보훈청과장, 김상윤 군의장, 각급 기관사회단체장, 김승봉 강진읍교회 목사, 유족 차봉수 씨,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기미년 독립운동의 뜻과 얼을 기렸다.

강진 4.4독립만세 운동은 98년전 일어섰던 3.1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강진에서도 뜻있는 청년들과 기독교인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항일 독립운동에 불이 지펴졌다. 민족시인 김윤식을 비롯한 김안식 등 외지 유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독립선언서, 애국가 가사 등을 감추고 고향에 내려왔다.

항일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김위균, 김현상 등에게 전달하고 함께 독립운동에 앞장설 것을 결의하여 조직체계를 정비함으로서 본격적인 강진 항일운동이 시작되었다. 기미년 4월 4일 강진읍 장날을 거사일로 정하고 강진읍 교회당에서 독립선언서를 만들었고 남포마을 박학조의 집에서 강주형 등을 중심으로 수천 개의 태극기가 제작됐다.

거사당일 민족의사들은 주민을 모으는 한편 태극기, 독립선언서 등을 상품으로 위장 혹은 어물상자 속에 숨겨 강진읍 장터까지 운반하였다. 강진읍교회에서 정오를 기해 종소리가 울리고 민족의사들과 군중들은 일제히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거국적인 시위에 동참하였다. 강진4.4독립만세운동은 전남지역 최대의 항일 저항 독립운동이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1919년 4월 4일 나라를 되찾겠다는 우국충정으로 대한독립만세운동을 펼치고 옥고를 치르며 구국의 날에 앞장선 독립운동가 27인의 추념식이 거행됐다. 또한 참가자들은 대한독립만세를 삼창하며 선열들의 정신과 뜻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거국적인 독립운동이 일어났던 강진읍시장에서 주민들과 학생들이 태극기를 들고 독립만세를 외치며 그날을 기렸다. 또 강진읍시가지 행진을 갖고 강진4.4독립만세운동을 되새겼다.

황호용 문화원장은 "4.4독립만세운동 98주년을 맞이하여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자 재현행사를 개최하였다"며 "지역 청소년들이 선열들의 정신을 바로 알고 잇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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