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중앙로상가, 새롭게 변화하고 도전한다
[특집] 중앙로상가, 새롭게 변화하고 도전한다
  • 김철 기자
  • 승인 2017.03.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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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경영혁신 공모사업 선정... 매주 목요일 차없는 거리 추진

침체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강진상권의 큰 산맥인 중앙로상가들이 한데 뭉쳐 공동마케팅공모사업에 선정됐다. 2017년 강진방문 해을 맞아 강진을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 즐길거리, 살거리 마련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모사업은 중소기업청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등록된 상점가들의 신청에 의해 상인들의 의지와 공동마케팅 전략, 1점포 1화분 가꾸기, 길거리음식의 체험, 컨텐츠 등을 전문평가단이 심사하여 최종 선정했다.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1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지난해 11월말에 강진신문사 주관으로 시행한 '동행'프로젝트를 통해 점포간 벽을 허물고 하나의 점포라는 공동체의식 강화와 공모사업에 대한 정보공유, 우수사례 교육을 통해 공동마케팅과 상인역량 향상의 필요성에 공감대 형성이 이번 공공사업을 신청하게된 계기가 됐다.
 
강진신문과 군은 지난해에 중앙로 상가번영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강진읍 이다매 식당에서 상가 회원들과 군청 지역개발과 담당 팀장과 직원들이 간담회에 함께 했다.
 
중앙로 조정연 회장은 "중앙로 상가 활성화를 위해 많은 회원들이 노력하고 있고 군에서도 관심을 갖고 추진중이다"며 "강진읍의 대표상권인 중앙로 상가가 살아나도록 서로 힘을 합하고 관심을 갖자"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개발과 김동섭 교통행정팀장은 읍내 주차장 확보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국비사업으로 농협은행 강진군지부 인근에 대형 주차장을 새롭게 만들어 중앙로 상가를 찾는 주민들의 불편을 최대한 없애겠다고 말했다. 지역경제팀 이미라 팀장은 강진사랑상품권 이용에 대한 내용을 설명했다. 상품권 사용 가능한 상가를 알리는 스티커를 새로 제작한 샘플을 회원들에게 보여주면서 상인들이 상품권을 받아줘야 유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상인들의 역량을 위해 상인의식이 지역경기를 활성화시킨다는 주제로 박상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주임교수를 초청해 강의를 가졌다. 이런 시간들이 더해지면서 중앙로의 변화가 시작됐다.
 
이번 사업은 음악도시, 플라워시티, 감성도시로서의 강진을 상가에서 먼저 실천하기 위해 사업명을 '음악이 흐르고 향기나는 중앙로 길거리 축제'로 정했다. 중앙로 상가의 균형발전을 위해 공연장소를 한 곳에 두지 않고 4개소에서 순번대로 장소의 특성에 맞게 공연과 함께 공동세일 및 경품추첨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필요시 경찰서와 협의하여 공연시간만큼은 차없는 거리 운영으로 고객의 안전성 확보와 편안한 쇼핑과 공연관람 등을 세심하게 검토해 추진하게 된다.
 
또 1점포 1화분 가꾸기는 고객을 향한 고마움 담아 정성껏 물주고 거름도 주어 향기나는 중앙로상가로 보답하기 위한 감성프로젝트로 사진관을 운영하는 상인의 아이디어를 이번 사업계획에 반영한 것이다. 적극적인 상인들의 감성마케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는 4월부터 추진을 기획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차없는 거리로 만들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된다.
 
행사는 '내가 제일 잘 말아'라는 주제로 길거리음식의 대표주자인 김밥을 고객과 함께 체험하는 행사할 계획이다. 어린이, 청소년, 주부, 어르신 등 다양한 군민들을 모시고 중앙로 한가운데에서 김밥을 마는 퍼포먼스 및 시식체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정연 중앙로상가번영회장은 "인구감소로 중앙로 상가는 갈수록 힘들어진다. 여기에 홈쇼핑, 인터넷, 교통편리로 인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상가 대표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객을 모아보자"는 생각에 신청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에 강진원 군수는 "올해 중소기업청의 지원사업에 선정된 것은 중앙로상가 형성이후 처음 있는 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이번 공모선정은 강진상권 활성화, 상가 기(氣)살리기 위한 1단계로 강진 경제살리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여 국도비 확보에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강 군수는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트에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에게 친절한 응대가 더욱 중요하다. 앞으로 골목골목 분주하게 강진경제가 돌아가도록 100여개의 중앙로상가가 하나의 점포처럼 뭉쳐야 한다. 또한 지역상권보호를 위해 발행한 강진사랑상품권이 편리하게 유통되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진군은 강진읍시장 중심에서 중앙로상가까지 확대하여 각종 정부지원사업에 공모하여 2017년 강진방문의 해 성공과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의 성공에 차질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또한 추가로 지난해 선정된 강진읍시장 문화관광융합형시장육성사업비의 일부를 중앙로상가와 상생프로그램으로 지원으로 실속형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인터뷰 - 중앙로상가번영회 조정연 회장
"목요일은 중앙로서 쇼핑하는 날"
 
새롭게 축제를 만들어 관광객 유치를 통해 경기활성화를 노력하는 중앙로상가번영회 조정연(58) 회장.
 
조 회장은 "단일성으로 하루에 끝나는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행사를 통해 매출로 연결되는 축제를 준비한다"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변화하는 중앙로 거리를 만들어야한다"고 밝혔다.
 
또 조회장은 "분명 시장자체가 지역민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지금 강진을 찾아오는 관광객들과 함께 할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행사추진에 대해 조 회장은 "목요일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며 "군과 경찰서 등과 협조를 통해 4월부터 10월까지 차없는 거리로 행사를 가져볼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회장은 "시간은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누구나 중앙로에서 물건을 팔고 사고 하는 이벤트를 만들어보겠다"며 "지역주민들이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할수 있도록 조그마한 축제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 회장은 "축제행사장도 고객을 우선으로 한다는 생각으로 카페트 등을 깔아볼 생각이다"며 "중앙로가 살아나도록 각 단체와 주민들이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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