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두렁 태우지 맙시다"
"논·밭두렁 태우지 맙시다"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7.03.1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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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소각부주의 화재 잇따라

최근 건조한 날씨에다 강풍까지 부는 날이 잦아 들면서 봄철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각 부주의로 인한 인명피해마저 속출하고 있는 만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강진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10시37분께 읍 춘전리에 소재 한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추산 30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강진소방서는 하우스관계자 A씨가 인근에 숯불을 방치해뒀다는 진술을 토대로 불티가 바람에 날려 연소 확대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같은날 오후 1시15분께는 도암면 덕서리 소재 한 임야에서 논두렁 소각부주의로 불길이 번지면서 소방서추산 44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이날 화재로 논주인 B씨 등 2명이 화재 진압 과정에서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강진소방서 관계자는 "최근 논·밭두렁을 태우는 행위가 잦아지면서 이로 인한 화재발생은 물론 인명피해까지 적잖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봄철 기간 중 사소한 부주의가 산불 등의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각하고 군민들이 화재예방에 특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강진소방서는 논ㆍ밭두렁 태우기는 오히려 해로운 병해충보다는 병충해의 천적인 거미 등 이로운 벌레가 오히려 많이 죽어 농사짓는 데 불리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볏짚과 잡초 등은 태우지 말고 2, 3등분으로 잘라 뿌려준 뒤 갈아주는 것이 영농에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도암서는 아궁위 부주위로 추정되는 주택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14일 오전 8시19분께 도암면 송학안길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로 주택이 전소되면서 소방서추산 1천7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강진소방서는 아궁이 취급 부주의로 불길이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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