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농사는 저에게 물어보세요"
"벼 농사는 저에게 물어보세요"
  • 김철 기자
  • 승인 2017.03.1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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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주민들과 소통 최우선 하는 농업기술센터 양원하 초빙연구원

벼 재배기술 주로 담당... 농가 현장에서 자문역할


이달부터 강진군농업기술센터에는 벼 재배기술 전문가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다. 연구개발과 작물연구팀 초빙연구원으로 근무하는 양원하(63)연구원이 그 주인공.

양 연구원은 벼 재배기술에 1인자로 알려져 있다. 1982년부터 32년간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에서 벼 상자육묘, 어린모 자동육묘, 기계 이앙, 폿트 육묘, 직파재배기술까지 전반적인 벼 재배기술을 담당해왔다. 여기에 출장소장으로 근무하면서 벼 품종개발에도 참여해왔다. 한마디로 벼 전문가라고 말하면 된다.

학력도 갖추고 있다. 양 연구원은 지난 91년도 서울대학교에서 농학박사를 취득했고 농촌진흥청에서 재직하는 동안 종자기술사, 농화학기술사, 유기농업기사 자격을 갖추고 있는 연구원이다.

강진에서 3년간 일하게 되는 양 연구원은 농촌진흥청에서 농가현장 민원을 주로 담당했다. 직접 현장에서 농민들을 만나는 일을 도맡은 것이다.

국내뿐아니라 해외 농업기술 지원을 위해 2013년 6월부터 1년여간 농촌진흥청 코피아필리핀센터 소장으로 일을 했다. 필리핀 벼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우량종자를 만들어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하는 일을 맡아 성실하게 수행해냈다. 이에 양 연구원은 현지인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양 연구원이 강진을 찾은 이유는 하나이다. 강진에서 벼 재배기술에 대한 조언을 해주기 위해서이다. 양 연구원은 한국연구진흥재단에서 선발하는 지역개발분야 전문경력인사로 선정되었고 이곳을 통해 강진군에서 지원을 나오게 됐다.

양 연구원과 강진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9년도 농촌진흥청 고품질쌀생산 지역특성화 사업을 통해 지역 농민들을 만났다. 지역농업 특성화 사업 담당관으로 만나 강진군을 최우수 시군으로 선정됐고 상사업비 10억원까지 확보해 쌀 고품질화 사업비로 사용되는 인연이 있었다.

먼저 양 연구원은 강진군 벼 농사 관련 사업수행 자문 및 농업기술센터 직원과 더불어 농가현장 민원발생시 현장 민원에 즉각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여성상담소장이 배치된 지역을 우선적으로 현장 기술지원을 나가게 된다. 농업인들에게 농사기술에 대한 신뢰와 확신을 주기위해 현장민원에 나서는 것이다.

현재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농업기술센터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양 연구원은 벼 직파재배 농가보급, 비료 절감협 벼 재배기술 시범사업, 특수·기능성 쌀 확대 시범 사업 등에 함께 참여하게 된다. 또 직원들의 역량개발과 농업인들의 벼 농사수준을 높이기 위해 상자육묘기술, 고품질쌀 생산기술, 직파재배기술, 친환경생산기술 등을 강의할 계획이다.

여기에 최신 해외농업기술정보를 파악해 강진군에 활용하게 된다. 강진군에 벼농사 전문가가 찾아오면서 강진을 한번더 고품질 벼 생산을 위해 토대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양 연구원은 "현장에서 최대한 농민들을 많이 만나고 농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겠다"며 "농민들과 대화하면서 현장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서로 고민하면서 생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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