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 강진, 교육의 백년지대계를 세우다
[이슈현장] 강진, 교육의 백년지대계를 세우다
  • 김철 기자
  • 승인 2017.03.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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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수, 장학금, 맞춤학습 지원 통해 으뜸인재 양성

예로부터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 했다. 백년지대계는 '백년 앞을 내다보는 큰 계획'이라는 뜻으로 인재 양성이 국가와 지역 발전의 초석이고 그만큼 영향이 크다는 말이다. 강진군도 교육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군에서는 군민장학재단을 통해 각종 장학금과 지원사업, 자체적인 사업 등 미래에 대해 투자하고 있다. 군에서 추진하는 교육관련 지원사업과 각 사업별 내용, 기대효과 등에 대해 살펴본다.


■강진인재 육성의 밑거름 '강진군민장학재단'
강진군민장학재단은 2005년 4월 설립 이래로 총 2천664명의 학생에게 21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강진의 인재육성에 이바지했다. 이와 같은 장학금 지급뿐만 아니라 명문고 육성, 중고생 맞춤형 심화학습 지원 등 강진군 인재육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사업 및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총 103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올해에는 상반기 장학생 선발에 이어 상반기 초·중 학업우수 장학생, 하반기 장학생 선발, 하반기 초·중 학업우수 및 중·고 성적향상 장학생을 선발해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지난해에 이어 칠량중, 도암중, 병영중에 으뜸인재육성을 위한 야간공부방 지원으로 6천만원, 서울대·강진중 인재육성 다정 멘토링 캠프 지원에 1천200만원, 강진중앙초 다랑 오케스트라에 1천만원을 지원하는 등 지역인재의 능력개발과 학업성적 향상을 위한 교육 사업에 다양한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2017년 3월 현재 강진군민장학재단 장학기금 조성액은 158억8천400만원이다.
 

■관내 공교육 활성화로 으뜸인재 육성
농어촌지역은 매년 학생들의 교육문제로 수많은 주민들이 도시로 이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강진군은 학생들이 떠나는 강진에서 돌아오는 강진으로 만들기 위해 지역의 으뜸인재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학생별 맞춤형 수업, 학습법 및 구술면접 강의, 모의고사, 우수학생 장학금을 관내 4개 고등학교에 매년 5억원을 지원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강진고와 전남생명과학고, 성전중, 중앙초 4개교는 원어민 강사를 지원하고, 초등학교 14개교에는 영어체험교실을 통해 양질의 영어교육을 지원하여 글로벌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지원을 기반으로 강진거점고가 8월 개교하면 전국의 우수학생이 몰려와 명문대 및 수도권 대학 진학률이 높아지고, 강진군은 명품교육도시로 발돋움 할 것이다.
 

■꿈과 끼를 발산하는 무지개학교 교육지구 지원
지난 2015년 전라남도교육청이 시행하는 무지개학교 교육지구 공모사업에 강진군이 선정됐다. 무지개학교 교육지구는 미래사회의 핵심역량을 차별없이 가르칠 수 있는 협력과 배움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학교문화 조성, 학교운영시스템의 혁신, 교육과정 및 수업 등의 혁신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도교육청과 강진군이 매년 2억원씩 공동 대응 투자를 하는 무지개학교 교육지구 사업은 강진군과 강진교육지원청이 협력해 지역교육 실정에 맞게 초·중학교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학생자치 활성화를 위한 다모임 학생회 운영, 학부모와의 소통을 위한 문자메시지 서비스, 교육공동체간 협력을 위한 지역사회 봉사활동, 감수성 교육을 위한 예술 동아리, 다양한 문화와 환경을 접할 수 있는 체험 기회 제공 등으로 구성돼 각 학교별 실정에 맞게 운영되고 있다. 무지개학교 교육지구 사업을 통해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 학생 각자가 올바른 인격체로서 즐거움과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학교, 인성과 감성을 겸비한 꿈과 행복이 함께하는 학교로 변화하고 있다.
 

■2016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도내 3위
이러한 강진군의 지원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을 진단하고 교육과정 개선 등을 위해 중학교 3학년생과 고등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국가에서 실시한 2016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도내 22개시군에서 강진군이 3위를 차지했다.
 

■"세계로 나아가자" 강진 해외어학연수 프로그램
강진군은 인성과 감성 강화를 위한 글로벌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군은 지역 학생들의 외국어 실력향상을 도모하고, 세상으로의 시야 확대를 위한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으로 국제적 안목을 지닌 청소년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좋은 예로 내고장 학교 진학을 목적으로 실시하는 '해외 단기 어학연수' 를 들 수 있다.

2009년부터 실시한 해외 단기어학연수는 타지로 진학하는 인재 유출을 막고, 지역 청소년들에게 세상을 보는 넓은 안목을 제공함과 동시에 전인적 교육 지향을 모토로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전액 군비로 실시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 또한 예산에 구애받지 않고 체험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큰 이점이 있다.

해외 단기 어학연수는 그동안 미국과 필리핀 2개 국가에서 겨울방학을 이용해 약 3주의 기간 동안 실시했다. 200명이 넘는 학생들이 더 큰 세상을 경험했다.

특히 지난해 제9기 해외 단기 연수는 치안이 불안한 필리핀을 배제하고 군 자매도시인 미국 스노콜미시로 통합해 겨울방학에서 여름방학으로 기간을 변경하고, 해외연수 대상인원을 10명에서 20명으로 늘려 야외 캠프와 영어회화 수업 및 홈스테이 체험을 했다.

2017년 10기 해외 어학연수는 올 4월 중 선발할 계획이다. 관내 중학교장의 1차 추천을 거친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총 20명을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이 5월에 열리며, 약 2개월 간의 사전 어학습을 수료한 뒤 8월 초 3주 간 해외연수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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