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취약계층·다문화가정의 건강지킴로 나선다
지역 취약계층·다문화가정의 건강지킴로 나선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7.02.1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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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대원콘크리트(주)-강진의료원, 복지·의료지원 업무협약 체결

대원콘크리트 최규달 대표, 강진의료원과 출산 본인부담금지원 협약... 1천만원 기탁


지난달 26일 대원콘크리트(주)가 강진의료원 소회의실에서 강진의료원과 복지·의료지원 지역사회 연계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30대 후반부터 복지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던 최 대표가 강진의료원이사를 3년간 역임하면서 지역 취약계층 다문화가정이 출산비용을 고민하는 것을 종종 접하면서 시작됐다. 이번에 최 대표는 다문화가정의 실질적인 치료혜택 및 경제적 부담을 줄여 다문화가정의 저출산 극복에 도움을 주고자 복지·의료지원사업을 추진한것.

업무협약에 대원콘크리트(주)와 강진의료원은 취약계층 강진군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출산환경 제공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약속하였다. 이와함께 대원콘크리트는 강진군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의 출산비용 중 본인부담금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관내 다문화가정의 분만서비스제공·의료비지원·기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도 상호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협약식에 대원콘크리트 최 대표는 강진의료원에 가정형편이 어려운 관내다문화가정의 출산비용으로 1천만원을 기탁했다. 지난해 강진의료원에서는 다문화가정 여성 90여명이 출산했다.

최 대표는 평소에도 어려운 이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 성격이었다. 할아버지도 한의사를 하시면서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무료로 진료해주고 약도 건넸다. 또한 부모님께서도 어려운 이웃에게는 항상 먼저 선을 베풀었다. 이를 보고 자라면서 마음에 남을 위한 마음이 저절로 싹텄다.

최 대표의 이웃나눔은 사회적으로 자립하게 된 35살 때부터 시작 되었다. 첫 봉사는 아내 박봉님 씨와 함께 김치 1천포기를 직접 담아 관내 홀로사는 고령노인 등 독거노인 100가정에 전하면서이다. 이후 2년간 매년 1천포기 이상의 김장김치를 담아서 독거노인, 장애인 가정 등에 지원했다.

하지만 사업을 하면서 예기치 못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웃나눔을 잠시 중단해야만 했다. 몇 년의 시간이 흘러 정상화를 되찾으면서 다시 이웃봉사를 시작하였다. 어려운 10가정에 3년간 쌀을 전했고 이후에는 기부자로 나서 매월 복지단체 등 3곳에 10만원을 후원해 오고 있다.

업무협약을 맺은 최 대표와 다문화가정의 인연은 지난 2014년부터이다. 이전 2011년 인연을 맺고 있었던 지인 다문화가정 2가정에 생활에 작으나마 도움이 되고자 매년 쌀을 전했던 마음이 남아 있었다. 이에 강진군민의 한 사람이지만 어렵게 생활하는 다문화가정에 힘을 북돋아 주고자 지원을 시작했다. 후원은  전라남도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한 F1 그랑프리대회 사업에도 함께했다.

2년간 자비로 매년 5~10명의 지역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함께하도록 지원해 문화적 경제적으로 소외된 다문화가정의 구성원들에게 한국사회에 대한 소속감을 높여 주고 국내 관광명소 체험 계기도 마련해 주었다. 

최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지역다문화가정에 많은 혜택이 돌아가길 기대한다"며 "다문화가정 가족의 행복한 삶의 정착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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