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겨울나기가 걱정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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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철 기자
  • 승인 2017.01.2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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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경로당 동절기 부식비 지급

지난 18일 성전면 영흥마을 경로당 점심시간에는 동네 어르신 70여명이 아랫목에 모여 즐거운 식사를 나눴다. 그동안 경로당 회원들이 조금씩 내는 회비를 부식비로 사용했는데 이제는 군에서 동절기 6개월 동안 부식비를 전면 지원함으로써 평소보다 더 나은 맛난 식사를 하게된 것이다.

강진군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혼자 생활해 읍·면소재지에 있는 경로식당을 나오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관내 마을 경로당 312개소에 부식비를 지급하고 있다. 1월부터 3월까지, 10월부터 12월까지 동절기 6개월간 회원수의 50%의 기준으로 회원이 적은 경로당은 월 10만원에서 많은 경로당은 월 27만원 등 4개 단계로 차등 지원한다. 경로당별로 1년에 많게는 162만원, 적게는 60만원 가량 지원하는 셈이다. 전체 지원액수는 2억5천만원에 달한다.

경로당 부식비 지원으로 경로당을 노인여가 공간 및 공동급식시설로 활용해 경로당 이용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어르신들에게는 경제적인 부담까지 줄여주게 됐다. 이같은 획기적인 노인복지정책과 공약 실천은 강진원 군수의 평소 생각과 철학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관련 지원 근거는 '강진군 노인복지증진에 관한 조례 제12조 제2항 제4호-경로당 이용 회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쌀, 주부식비 등을 지원할 수 있다'이다.

강진군은 이번 부식비 지원뿐만 아니라 1억4천만원의 예산을 따로 세워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을 111개소로 확대·운영한다. 12명의 강사들이 레크리에이션, 노래 및 건강체조 뿐만 아니라 '찾아가는 작은 문화관'등 경로당을 여가서비스 공간에서 돌봄서비스 공간으로 변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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