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청년 농부들, 지역 농업의 성공을 꿈꾸다
[특집] 청년 농부들, 지역 농업의 성공을 꿈꾸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7.01.13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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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업을 잇는 청년 현장교육 『즐거운농업연구회』

6차산업으로 진화한 명품단감 생산·가공·체험 비법 배워
경남 다감농원, 단감을 이용한 파이만들기, 음식 등 체험


6차산업이란 농촌에 존재하는 모든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농업과 식품, 특산품제조, 가공(2차산업) 및 유통, 판매, 문화, 체험, 관광서비스(3차산업) 등을 연계함으로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이다.

이에 희망 있는 강진농업을 일구고 가업을 잇고자 결성된 '즐거운 농업연구회'(이하 즐농)는  6차산업 선구자가 되고자 가업을 있는 청년 선진 6차산업 현장교육 및 양파연구소 견학을 가졌다.

즐농은 4년전 일본선진농업현장을 다녀온 미래농업 CEO육성 3기생으로 강진농업을 일구고 농촌 가업을 잇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선진지 농업현장 등을 찾아가 배우고 자신들의 분야에 접목시켜 발전을 기하고 있다.

딘감나무가 식재된 다감농원 의 현장을 둘러보면서 수확시 일손절감을 덜고자 가지가 옆으로 뻗게하는 농사법과 지주대에 끈을 고정시켜 열매를 지탱도록 하는 방법등을 배우고 있다.


즐농은 지난해 12월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에서 1936년부터 농촌가업을 이어 3대째 단감농사를 짓고 있는 다감농원을 찾았다. 이곳을 운영하는 강창국 대표는 지난 1995년부터 가업을 잇고 있으며 전문농업경영인, 현장품목실습장, 대한민국기술명인 등으로 지정된 인물이다.

주요인증서로는 단감무농약, GAP, 저탄소농축산물이 있다. 또한 과일포장용기 실용신안, 백년시 상표등록, 단감파이 특허출원, 고향과 만나는 좋은 예감 브랜드를 개발한 선도농가이기도 하다. 주요 생산품목으로 단감, 벼, 시설재배를 갖고 있으며 농수산대학 현장실습교육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회원들은 다감농원이 고품질 단감생산을 추구하여 직거래 유통과 가공, 농촌교육 및 체험관광과 아울러 농업농촌을 활용한 6차산업 실현에 대해 배웠다. 또한 다양한 내·외국인 그룹과의 협력을 통하여 우리 농업과 단감의 세계를 추구하는 명품 농촌교육농장에 대해서도 벤치마킹했다.

경남 창녕에 소재한 양파연구소 시범포를 찾아 양파육묘와 관리요령 등을 배우고 있다.

이와함께 끊임 없는 연구를 통해 명품단감을 생산하여 현대백화점 전점 및 명품관 입점, 떫은감 기술개발, 농촌진흥청 농촌교육농가지정, 대한민국 100대 STAR FARM지정, 친환경농업 현장컨설팅 현장전문가 선정 등 비결을 알아보았다.

가업을 잇는 청년 선진 현장교육에 나선 즐농은 다감농원의 영농면적 단감 19,921㎡, 벼 10,400㎡에 단감은 연간생산량 52,000㎏을 생산하여 개발한 단감와인, 감잎차, 감식초, 단감파이 가공품을 배워 내것으로 만들었다. 또한 체험과 교육을 위한 다감농원민박, 커뮤니티센터, 실내·외교육장, 식(食)교육장 편의시설도 둘러보고 음식을 맛보고 단감파이만들기 체험도 가지면서 오늘에 6차산업으로 발전시킨 다감농원의 운영에 대해 몸소 배웠다.

회원들은 강창국 대표로부터 성공비결을 전수 받았다. 이 시간에 단감농사는 6개월 이내로 농사기간이 짧고, 비싼 인건비에 비오는 날은 수확을 할 수가 없어 불규칙한 수입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운영 초기를 들었다. 여기에 더 문제는 농사를 잘 지어도 팔곳이 없는 현실이었다.

즐농 회원들이 다감농원에서 체험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단감 쿠키 만들기 체험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고민했고 그것은 처음부터 1차산업 농업 고품질 단감생산에 충실하여 품종은 좋고, 밀식하지 말아야 농사를 잘 지을 수 있도록 배운 것. 이와함께 2차산업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가공도 추진했다. 또한 생산농가 이름을 걸고 가장 비싸게 판매하는 매장을 생각하고 공략에 나선 비법도 접했다.

회원들은 강 대표가 백화점에 명품단감을 입점 시키고자 최고 크기와 맛으로 생산한 농업을 도입하고 현대백화점을 22번이나 찾은 끝에 지난 2004년 입점 시켰고, 전국 13곳의 백화점에 지금까지 독점판매중인 뚝심을 배웠다.

또한 교육을 통해서 3차산업 유통의 혁신, 문화, 체험관광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기존의 유통구조에 매달리지 않고 스스로 판로를 개척 식교육박람회, 교육박람회, 쿠키쇼핑 등 홍보부스를 통한 판매 활동 및 온라인 판매로 소비자 신뢰를 구축한 성과도 들었다. 또 10명이 다감농원의 직원으로 종사하게 된 농촌 일자리창출도 배웠다. 



현재 6차산업으로 농업농촌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 다감농원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는 하루도 빼지 않고 체험이 진행됐다. 연간 체험객만 3만5천여명에 달한다.

지난 2013년부터는 수출에도 눈을 돌렸다. 이에 해외 농가에서도 농업을 배우러 오게 하고자 귀농귀촌소비자농교육을 추진하고, 외국인 농촌유학생을 대상으로 3개월~6개월 코스교육도 갖고 있다. 이에 말레이시아 농장과 MOU도 체결하였고, AFO아태총회, 외국인체험, 농수산대학 현장실습교육장을 운영 대학정식과정을 다감농원에서 이수토록 하고 있다.

 

"최고품질 아니면 수확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 다감농원 강창국 대표

 "농촌관광 여건이 돼 있어야 국고보조사업에 의존 하지 않는다. 이러한 기반을 갖추고자 농산물을 생산하고 얻어진 수익금으로 직접 건물을 지어나갔고 80여가지 프로그램과 30여가지 교육을 운영해 식·문화·지역공동체 연계를 이뤄냈다"고 설명한 강창국 다감농원대표.

강 대표는 "다감농원의 영농철학은 나무와 토양을 건강하게 만드는 기본원칙을 지켜 기본에 충실한 농사를 짓는 것이다"며 "또한 소비자가 우수하고 이로운 과실을 먹을 수 있도록 하고자 완숙하지 않은 과실은 절대로 수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발전이 가능한 농사를 지향해 안정성 높은 고품질 생산물이 아니면 절대로 생산하지 않는다"며 "이러한 기본원칙 고수를 통하여 안정성과 최고품질을 자랑하는 명품단감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고객 변화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상품으로 내놓아 소득창출로 연계시켜 나간다"며 "단감 농사뿐만 아니라 단감을 주제로 교과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해 실용·과학·창의적 접근을 통한 교육으로 이해력을 높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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