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한 인심으로 강진 발전 우리가 만든다"
"넉넉한 인심으로 강진 발전 우리가 만든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7.01.13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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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첫 겨울바다여행 준비하는 도암면 신기리 망호마을 주민들

강진만 굴·낙지·매생이에 농산물 더한 맛깔난 음식 준비


2017 강진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겨울정취와 낭만을 전하는 강진 겨울바다 여행이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명품 생태관광 겨울놀이체험 축제에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를 싱싱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기획하여 강진을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가는 주민들이 있다. 바로 가우도가 한눈에 보이는 강진만에 터전을 두고 살아가는 도암면 신기리 망호마을주민들이다.

강진방문의 해 첫 달인 1월에 야심차게 준비된 강진겨울바다여행에 망호마을주민들은 군의 뜻에 합류해 도암면 망호방면에 강진제철먹거리체험 부스를 이틀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마을주민들이 스스로 강진만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을 더 알려 소득창출기반을 마련하고, 강진을 찾은 손님들에게 맛좋고 싱싱한 수산물에 풍성한 인심까지 덤으로 제공해 다시 찾고 싶은 강진을 만들고자 힘을 모은 것.

이에 망호마을주민들은 개발위원회회의, 부녀회회의, 마을총회 등 10여차례 회의를 거쳐 강진체절 먹거리체험 부스 밑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마을에서 손맛 좋기로 소문난 주민들을 선출하여 부스에서 내놓을 음식조리를 맡겼다. 나머지 주민들은 각 부서의 톱니바퀴가 되어 운영 조력자로 나서 잊혀지지 않는 강진의 맛을 제공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이곳 부스에는 망호마을주민들이 강진만에서 직접 생산하고 채취한 수산물 굴, 낙지, 매생이 등을 이용하여 겨울여행에 딱 어울리는 제철음식으로 구성했다. 제철음식 메뉴로는 굴구이, 석화매생이전, 낙지탕탕이, 낙지볶음 등을 준비해 겨울여행 일품맛으로 내놓는다.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굴은 여행객들이 오순도순 둘러 앉아 참나무장작에 구워먹는 굴 구이로 준비된다. 굴 구이는 피고막 등 3가지 해산물을 제공해 구워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 핵가족에 맞춰 껍질 굴도 5㎏로 소포장해 손쉽게 구매하도록 하였다. 여기에 강진만 찰진매생이는 굴을 넣어 전으로 부쳐내 가우도 등 바다를 여행한 손님들의 출출한 배를 달래준다. 또한 망호마을주민들이 논정간척지에서 직접 농사지은 햅쌀로 떡국 떡을 만들어 매생이와 굴을 넣어 맛있게 끓인다.

우수농수산물로 만든 떡국은 강진에 온 손님들에게 대접하는 마음으로 한 그릇에 4천원에 저렴하게 제공해 강진의 넉넉한 인심으로 다가간다. 또한 가족단위 구워먹기체험도 준비됐다. 고구마·밤·가래떡·은행 네 가지가 한세트로 단돈 5천원에 제공되며 어릴적 화로불에 구워먹던 향수를 전한다.

박종기 망호마을이장은 "강진 겨울바다여행에 마을에서 생산된 우수한 농수산물의 맛을 알리고 더 나아가서는 강진군을 기억되게 하고자 함께한다"며 "마을 앞바다에서 잡은 뻘낙지, 굴 등 수산물은 뻘속에 좋은 양분을 먹고살아 부드럽고 영양가도 풍부하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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