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강진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겨울정취와 낭만을 전하는 강진 겨울바다 여행이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명품 생태관광 겨울놀이체험 축제에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를 싱싱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기획하여 강진을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가는 주민들이 있다. 바로 가우도가 한눈에 보이는 강진만에 터전을 두고 살아가는 도암면 신기리 망호마을주민들이다.
강진방문의 해 첫 달인 1월에 야심차게 준비된 강진겨울바다여행에 망호마을주민들은 군의 뜻에 합류해 도암면 망호방면에 강진제철먹거리체험 부스를 이틀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마을주민들이 스스로 강진만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을 더 알려 소득창출기반을 마련하고, 강진을 찾은 손님들에게 맛좋고 싱싱한 수산물에 풍성한 인심까지 덤으로 제공해 다시 찾고 싶은 강진을 만들고자 힘을 모은 것.
이에 망호마을주민들은 개발위원회회의, 부녀회회의, 마을총회 등 10여차례 회의를 거쳐 강진체절 먹거리체험 부스 밑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마을에서 손맛 좋기로 소문난 주민들을 선출하여 부스에서 내놓을 음식조리를 맡겼다. 나머지 주민들은 각 부서의 톱니바퀴가 되어 운영 조력자로 나서 잊혀지지 않는 강진의 맛을 제공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이곳 부스에는 망호마을주민들이 강진만에서 직접 생산하고 채취한 수산물 굴, 낙지, 매생이 등을 이용하여 겨울여행에 딱 어울리는 제철음식으로 구성했다. 제철음식 메뉴로는 굴구이, 석화매생이전, 낙지탕탕이, 낙지볶음 등을 준비해 겨울여행 일품맛으로 내놓는다.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굴은 여행객들이 오순도순 둘러 앉아 참나무장작에 구워먹는 굴 구이로 준비된다. 굴 구이는 피고막 등 3가지 해산물을 제공해 구워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 핵가족에 맞춰 껍질 굴도 5㎏로 소포장해 손쉽게 구매하도록 하였다. 여기에 강진만 찰진매생이는 굴을 넣어 전으로 부쳐내 가우도 등 바다를 여행한 손님들의 출출한 배를 달래준다. 또한 망호마을주민들이 논정간척지에서 직접 농사지은 햅쌀로 떡국 떡을 만들어 매생이와 굴을 넣어 맛있게 끓인다.
우수농수산물로 만든 떡국은 강진에 온 손님들에게 대접하는 마음으로 한 그릇에 4천원에 저렴하게 제공해 강진의 넉넉한 인심으로 다가간다. 또한 가족단위 구워먹기체험도 준비됐다. 고구마·밤·가래떡·은행 네 가지가 한세트로 단돈 5천원에 제공되며 어릴적 화로불에 구워먹던 향수를 전한다.
박종기 망호마을이장은 "강진 겨울바다여행에 마을에서 생산된 우수한 농수산물의 맛을 알리고 더 나아가서는 강진군을 기억되게 하고자 함께한다"며 "마을 앞바다에서 잡은 뻘낙지, 굴 등 수산물은 뻘속에 좋은 양분을 먹고살아 부드럽고 영양가도 풍부하다"고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