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사랑과 관심으로 들여다 보면 세상에 예쁘지 않은 꽃이 어디있으랴!
[서평] 사랑과 관심으로 들여다 보면 세상에 예쁘지 않은 꽃이 어디있으랴!
  • 강진신문
  • 승인 2017.01.0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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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서평단_이소향>

풀꽃도 꽃이다 / 조정래 지음

강진군민 모두가 교육과 관련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자녀를 둔 학부모일 수 있으며, 학교를 다니는 손자 손녀의 할머니 할아버지, 지역사회 일원이고, 차세대 이 나라를 이끌어갈 2세 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가진 교육공동체의 일원인 것이다. 즉 우리 삶과 교육은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이다.

중요하고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대한민국 교육이 과연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할 수 있을까란 의문표를 던져본다. 우리는 국정교과서 문제, 대학입시, 사교육, 학교폭력 등 많은 교육관련 문제들을 매일 접하면서 이러한 교육현안들이 하루 빨리 개선되기를 바라고 있다.

「풀꽃도 꽃이다 1,2」는 작가 조정래님의 작품이다. 현재 손주가 학교를 다닌다고 한다. 아들이 학교에 다닐 때 우려되던 사교육 시장은 40조원의 시장규모로 더욱 확대되고 학생들을 무한경쟁의 시대에 더욱 불행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작가의 생각이다.

아이들이 학교현장에서 가난하기 때문에 따돌림을 당하고 친구가 맘에 안든다고 은밀한 따돌림을 하는 아이들,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저녁에는 알바를 하고 학교에 와서는 졸고 있는 아이들과 'SKY'를 목표로 학원에서 공부하고 학교에서 자는 아이들, 학교폭력 가해자 마저도 우리 어른들의 책임이라는 작가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상위권 학생들도, 하위권 학생들도 모두 의미있는 그 '풀꽃'이다.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받고 정말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 자기의 적성을 찾아 마음껏 미래를 향해 비상할 수 있는 교육여건을 조성해 주는게 교육공동체 일원인 우리 모두의 책무이다. 즐거움과 꿈이 없는 공부, 강요(감시)받는 공부로 야기되는 우울증, 자살, 폭력 등에 우리 아이들을 노출시켜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강교민이란 선생님을 통해 박탈감을 주는 부익부 빈익빈의 문제, 학생들에 대한 따뜻한 이해와 사랑, 올바른 교육정책이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고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이란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학교와 가정이 즐거워야 아이들이 행복하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들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부모의 기대치가 아닌 아이들의 눈높이로 자녀들을 바라보고 공감해주고, 그러한 여건을 조성해 주자고 제안한다.

또한 10대들의 언어, 사고관, 부모와 교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강요된 공부가 어떻게 우리 아이들을 질식시킬 수 있는지 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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