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문학정신 이어갈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
[특집] 문학정신 이어갈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
  • 김철 기자
  • 승인 2016.12.30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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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역사 속 현구를 찾아내다

지역을 대표하는 시인중의 한명인 현구시인에 대한 의미있는 행사가 마련됐다. 현구시인에 대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중인 가운데 현구기념사업회에서 현구시인의 문학정신을 계승·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제는 현구시인의 현창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묻는 시간을 갖게 됐다. 이번 토론회는 김해등 동화작가가 좌장을 맡아 각계를 대변하는 패널들이 뜻을 전했다. 현구시인의 차남 김문배씨와 동기로 함께 생활했던 안경순 전 교장을 비롯해 강진군의회 부의장으로 시낭송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김명희 군의원, 시인으로 활동중인 이수희 시인 등이 한자리에 모여 현구시인에 대한 미래를 이야기 했다.


안경순 전 교장
현구 시인 생가주변에서 50년간 살았고 유족과도 많은 관계가 있다. 현구시인의 차남인 김문배씨와 중학교 동창이다. 김문배씨는 문인으로 등단으로 서예에도 뛰어나다. 이번 현구시인 생가복원에 있어 보탬이 되고 싶다. 형님 강물이 몹시 퍼렇습니다라는 글은 현구시인의 동생 김현석의 글이다. 금릉중학교에 근무했고 바이올린를 잘 치셨다. 교가도 지은분이시다. 그 밑으로 화가로도 유명하다. 집안이 예술적 집안이라고 할 수 있다. 현구 시인은 향리에서 작품을 써내려가면서 고장의 역사까지 함께한 작품들이 있다. 서문밖 낙하정은 강진을 나가는 곳이었다. 즉 강진의 역사를 담고 있다. 생가옆 200평을 매입해 공원화하고 시비를 세워야한다.
 

김명희 부의장
현구시인은 1930년대 영랑과 함께 활동했지만 알려지지 못했다. 이제는 현구시인을 한국 현대시로 편입이 필요하고 제대로된 평가를 받아야한다. 현구시인의 시를 보면 생명의 근원인 물이 많이 잠재되어 있다. 그 물은 탐진강이라고 생각한다. 현구시인은 학술대회를 통해 재조명하고 전국적으로 알려야한다. 현구시사랑회 모임을 부설로 구성해 운영해야한다. 기념사업회 산하 현구시 학습회를 만들어 현구시를 낭송하면서 현구시인을 알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인문학의 시대, 문학의 꽃은 시이다. 작은 촛불이 전국을 강타하듯 영랑과 현구시인은 강진의 자랑이다.


이수희 시인
영랑시 낭송회 카페를 통해 전국 200명 회원으로 활동해봤다. 현구시인도 홈페이지와 카페를 통해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현구 시인을 알리기 위해 몇가지 준비한것을 제안 한다. 먼저 영랑축제처럼 현구 문학상을 만들어 축제를 해야한다. 현구 축제는 영랑축제와 별도로 가을에 하면 될 것 같다. 또 현구시인을 알리는 학술대회는 자주 개최하고 현구시인에 대한 지원이 영랑시인과 같이 해야한다. 여기에 현구생가를 복원해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시낭송대회를 개최해 전국에 저변확대를 추진해야한다. 여기에 현구시인에 대한 입간판, 표지판을 설치해 관광적으로 홍보해야한다.


김해등 동화작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현창사업은 크게 축제와 관광자원화, 시설·지원 등 군청의 지원책, 기념사업회를 비롯한 기관의 역할로 나눌수가 있다. 각 부분별로 나눠진 사업에 대해 어떻게 추진한것인가를 고민해봐야한다. 하나의 예를 들면 강진의 경우는 피리부는 사나이로 유명한 독일의 브레멘 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한다. 브레멘 음악대 하나로 한 지역이 먹고 살고 있는 모습을 지켜봐야한다는 것이다. 현구시인을 소재로한 강진만의 시스템도 필요하다. 논문도 중요하지만 노래가 필요하다. 이제는 현구시인의 현창사업이 구체적으로 성과를 나타내야한다. 음악창작소를 통해 내년에 현구시인의 노래를 만들어 보급했으면 한다.

 

현구시인 차남 김문배 씨
예전 토론회를 통해 나왔던 이야기들을 다시 해본다. 당시에 현구시인을 대표하는 꽃이나 나무를 찾아야 한다는 말이 기억난다. 아버지는 수선화를 좋아했고 단풍나무가 집안에 있었던것으로 말하고 싶다. 두번재로 시인의 거리를 만들자는 제안도 조금씩 추진되고 있는 것 같아 너무 좋다. 오늘 김해등 동화작가의 현구시인을 위한 음악의 필요성을 나도 추진하고 싶었던 부분이다. 충분히 공감한다. 문학상도 현구시인으로는 아직 약해서 영랑문학상으로 같이 나가면서 나중에 분리하자는 의견도 듣고 있다. 좋은 의견들 감사하게 생각한다. 기록으로 남겨 역사의 산증인으로 보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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