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주거환경이 달라진다"
"강진 주거환경이 달라진다"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6.12.25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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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아파트·빌라 신축 잇따라... 2013년 이후 최다

최근 건설 시공사들이 잇따라 아파트나 빌라 분양에 나서면서 주택시장구조에 적잖은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시공사가 내놓고 있는 물량은 대략 250세대. 여기에 원룸형태의 분양까지 더하면 300세대 가까운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70세대 넘는 공급량이 쏟아졌던 지난 2013년도 이후 최다 규모다.

■공급가 평당 '670만원'…최상층 3억원?
읍 서성리에 14층 높이로 들어서는 A아파트는 현재 기초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오는 2018년 입주를 목표로 지난 10월부터 선분양에 들어갔다. 99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이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격은 660~670만원 수준으로 공급액은 2억3천만~2억4천5백만 원을 보였다.

강진지역 아파트 분양가격(공급면적 106㎡기준)이 2억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복층형태를 띄는 최상층의 경우 평당 가격이 760만원을 이루면서 공급액은 2억6천800만원을 나타냈다. 발코니 확장비용(1천2백만원)과 취득세 등 이런저런 부가비용까지 합산하면 입주비용은 3억원 가까이 되는 셈이다.
 
지난 2005년 씨앤에스 3차의 분양가는 1억2천500만원(37평형)~1억7천4백만원(47평형)수준이었다. 가장 근래였던 지난 2013년 평동리 ES아뜨리움 분양가격(109㎡)1억6천~8천만원대였던 것과 비교해도 1억 원 가까이 오름폭이다.
 
한 공인중개사는 "분양가에 영향이 큰 공공택지 여부, 단지환경, 입지, 자재비용 등에 비춰 분양가격을 단순 비교하기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땅값은 계속 상승한데다 건축자재와 각종 옵션사항이 고급화되면서 분양가격 또한 비례하는 것은 당연한 셈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매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거래량도 뒤따르고 있는 만큼 신규 아파트 분양을 향한 소비자들의 부담은 크지 않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A아파트 분양사무실에 따르면 비교적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최상층 및 고층 대부분은 계약이 완료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빌라도 '분양 봇물'… 70세대 단지 등장

강진 주택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기는 빌라도 마찬가지다. 현재 동성리 일대에는 공급면적 81㎡~112㎡에 이르는 빌라단지가 신축 중에 있으며 평동리와 서성리, 고성사 길목에도 각각 20여 세대 규모의 빌라를 신축하면서 현재 분양이 한창이다.
 
이들 시공사들이 당초 계획대로 공사를 끝마치거나 분양을 정상적으로 마무리 할 경우 내년 2월부터 100세대 넘는 빌라 공급물량이 쏟아 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동성리에 신축 중인 B빌라의 경우 70세대에 이를 정도로 아파트 방식의 대규모 단지를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성리에 들어선 4층 높이의 C빌라는 기존 빌라 형태와는 다르게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자연적 입지조건과 최고급자재 시공을 내세우며 홍보에 나서고 있다. C빌라의 분양가(35평형)는 2억4백만원~2억5천900만원을 보이고 있다.
 
■도심 주차난 가속화...'소방 안전' 우려
아파트 등의 신축을 놓고 지역민들의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잇따른 아파트 신축으로 곳곳이 밀집거주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으나 도로나 주차시설은 여전히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극심한 주차난을 겪고 있는 서성리 일대는 아파트 공급이 600세대를 넘어선 데다 99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또 다시 들어서면서 교통체증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 주민은 "아파트들의 차량대수는 법적 주차공간이 소화할 수 있는 면적을 훨씬 초과하면서 이제는 진입로마저 차량으로 넘쳐나고 있는 실정이다"며 "아파트와 빌라 신축으로 주거환경이 크게 바뀌고 있는 만큼 교통대책도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일부 구간의 경우 화재 진압을 위한 소방차 진입마저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로 사회적 심각성마저 드러내면서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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