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만 고니 사체서 AI검출... 방역체계 강화
강진만 고니 사체서 AI검출... 방역체계 강화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6.12.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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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차단 방역 총력... 농가 의심신고는 없어"

강진만 일원에서 죽은 채 발견된 고니가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강진군은 강진만 반경 10km 이내를 방역 지역으로 설정하고 가금류 이동을 제한하는 등 방역체계를 한층 강화한 상태다.

전남도와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달 20일과 23일 강진만 갈대숲 일원과 마량면 까막섬에서 폐사한 고니 사체를 수거해 국립환경과학원에 확인한 결과 8마리 중 3마리에서 H5N6형 AI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강진군은 강진만 반경 10㎞ 안쪽을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가금종사자와 차량, 가축의 이동제한 조치를 내린데 이어 강진읍과 마량면 두 곳에 거점소독시설과 방역대를 설치하는 등 예방·차단 방역 활동을 한층 강화했다.

군 관계자는 "이후 추가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는 없으며 강진만 주변 가금농가에서의 의심신고도 전해지지 않았다"며 "AI가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축산차량은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 후 소독 필증을 휴대해 달라"고 지난 1일 밝혔다. 군은 닭은 7일 후 이상 증상이 없으면 이동 제한을 해제하고 오리의 경우 14일 후 정밀검사를 거쳐 추가 감염이 없으면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강진군보건소는 AI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 24시간 비상연락망 체계를 구축하고 항바이러스제 및 개인보호구를 비축하는 등 비상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 철새 도래지와 가금류 농장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조류인플루엔자 유행지역에서 닭, 오리 등의 가금류와 접촉 후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보건소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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