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셔틀버스를 이용한 군민이 성공축제의 주역
[기고] 셔틀버스를 이용한 군민이 성공축제의 주역
  • 강진신문
  • 승인 2016.10.22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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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ㅣ 강진군청 교통행정팀장

강진군은 사통팔달 서남부지역의 교통메카로 지난 2013년에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교통문화지수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현재도 교통문화지수가 높은 고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사회에 접어들어 교통질서 의식은 그 지역 주민들의 모든 법질서 준수에 대한 기준과 척도가 되고 있는 추세로 이는 우리 주민들의 교통질서 의식뿐만 아니라 모든 법질서 의식이 그만큼 높다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으며 정말 강진 군민의 일원으로서 자긍심이 높게 느껴진다.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개최하는 축제장을 가보면 도로환경, 주차여건, 교통질서 의식 등 그 지역의 교통문화를 쉽게 가늠할 수 있다. 대부분의 축제장은 도심을 벗어나 위치해 있고 교통시설의 핵심적인 도로와 주차장 그리고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지 않아 자가용 이용을 억제하고 셔틀버스가 주된 교통수단으로 이용된다.
 
각 지방 자치단체에서 각종 축제나 행사장 등에 운영되는 무료 셔틀버스 운행은 선심성정책으로 간주 선거법 위반으로 해석함에 따라 유료 셔틀버스로 전환하여 운행을 한지 오래 되었다.
 
그동안 청자축제가 열릴 때 마다 강진에서 청자축제장까지 유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지만 수송 분담률로 보면 비교적 저조한 편이고 주로 자가용 이용률이 높아 이로 인한 주차난과 교통체증이 발생되어 행사에 지장을 초래하고 외래 관광객에게 불편을 주고 있으며, 또한 관련 운송업체에서는 승차인원이 적어 손해를 이유로 셔틀버스 운행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고 있는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가 그동안 준비를 마치고 강진만 남포앞바다에 위치한 드넓은 아름다운 갈대밭에서 2016. 10. 27.-10. 30.일까지 4일간 열리게 된다. 강진만 춤추는 갈대밭은 면적이 20만평이 넘고 동식물이 1,131종으로 다른 지역보다 두 배나 많이 살고 있는 그야말로 생태계의 보고로 또 하나의 강진에 보물단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귀한 보물단지를 보고 체험하기 위해 이번 축제기간동안 많은 외래 관광객이 밀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축제장내에 소형차 1,000대, 외곽에 대형버스 50대를 목표로 주차장을 마련하고 있으나 주차장과 진입도로 등 교통여건이 그리 넉넉하지가 못한 실정으로 행사시 주차난과 교통체증이 예상이 된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고자 주차장이 넓은 강진종합운동장 - 오감통 - 군청앞 - 버스여객터미널 - 축제장(제2주차장)까지 축제기간동안 20분 간격으로 수시로 셔틀버스가 운행이 된다. 버스 운행요금은 버스가 운행하는데 있어 인건비 유류대 등 운송원가를 감안한 최소 실비로 책정하여 500원으로 결정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개최되는 각종 축제는 그 무엇보다 축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교통 여건이 축제의 승패를 좌우한다. 교통문화지수 1등 강진 군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성공축제를 위해 다 같이 참여하고 모든 노력을 해야 할 때이다. 성공 축제를 위한 참여와 노력은 그리 힘들고 어려울 것이 없다.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면 자가용자동차는 자제하고 셔틀버스를 타고 행사장에 오시면 되는 일이다. 이 작은 실천 하나가 처음으로 시작하는 남도답사일번지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의 성공을 결정짓는 비결이 아닌가 싶다.
 
세계 3대 축제인 일본 삿보로 눈축제, 브라질 리우 삼바카니발축제, 독일 뮌헨 옥토버 페스트 맥주축제이다.
 
이 축제들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민간인들이 주도적으로 나서서 행사를 준비하고 이끌어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도 할 수 있다 한번 해보자. 이번 기회에 자랑스러운 강진 군민으로서 외지 사람들에게 따뜻한 배려로 성숙된 교통문화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 주고 성공축제의 주역이 되어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가 우리나라의 대표 축제를 떠나 전 세계 대표축제로 뻗어 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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