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사, 음악으로 수놓다
가을산사, 음악으로 수놓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6.10.14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옴천사 · 남미륵사 · 고성사, 산사음악회 및 효도대잔치

가을의 아름다운 정취가 물드는 10월을 맞아 관내 사찰에서 산사음악회 및 효도대잔치가 펼쳐져 가을날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지난 8일 3천불탑의 원력으로 소원을 이루는 국가지정 전통사찰 제92호 대한불교선각종 총본산 옴천사에서 호남최대 약사여래대불 점안 및 국민화합을 위한 효사랑 큰잔치가 봉행됐다. 이날 옴천사는 약사여래대불·명부시왕 점안법회를 봉행하고 중생의 아픔을 치유하는 도량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약사여래대불 조성은 총무원장 정암 스님의 20년 숙원으로 불사 시작 2년만에 회양을 맞았고 선각종문화예술단의 도량게 등이 봉행됐다. 청동으로 조성된 높이 17미터의 약사여래대불은 호남 최대규모로 세상을 널리 안락하게 하고자 봉안했다. 점안식에 옴천사는 강진군민장학재단에 꿈나무와 함께하는 장학금 3백만원을 전달했다.
 
이어서 국민화합을 위한 효사랑 큰잔치가 오후내내 이뤄졌다. 효사랑 큰잔치에는 보고 싶어요로 알려진 이명주, 백세인생 이애란 등 20명이 넘는 가수들이 출연해 참여자들과 즐거움속에 효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행사에는 각 사암대표 불자노래자랑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삼천등 봉축이 있었다. 이날 옴천사는 1천5백여명에게 점심공양을 제공했다.
 
같은날 세계 39개국 연꽃이 만개하고 동양최대 황동좌불상이 모셔진 군동면 세계불교미륵대종 총본산 남미륵사에서 제24회 남미륵사 산사음악회 및 중구절 영산대재가 봉행됐다. 대웅전 특설무대에서 이틀간 봉행된 행사에는 불교의식, 불교음식을 체험하는 불교종합예술제로 진행되었다.

산사음악회에는 영상을 통해 법흥 주지스님이 36년 세월 외길을 걸으며 수채화처럼 묵묵히 다듬고 불심으로 일군 남미륵사가 소개되었다. 이어서 대형가수들이 출연해 남미륵사 가을산사의 밤을 멋지게 꾸몄다.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가요 천년바위 주인공 박정식, 몇미터 앞에 두고를 부른 김상배가 출연해 산사음악회의 즐거움을 더했다. 또 김성환 탤런트가 출연해 구수한 입담과 노래로 가을밤을 신명나게 만들었다.
 
다음날에는 대웅전 뜰에서 불자와 관광객들과 우주영가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중구절영산대제가 봉행됐다. 영산대재에는 영가들의 제단에 제물을 올리고 부처님의 가피를 입고 극락이나 천상에 태어나길 발원하는 천도의식을 봉행하였다.
 
또한 지난 7일 1211년 중창된 대한불교조계종 강진읍 보은산 고성사에서 열네번째 고암모종의 울림 산사음악회가 열렸다. 강진읍을 굽어보고 있는 고성사 경내에서 열린 산사음악회는 옛날 금릉이라 불리던 강진의 제1경으로 꼽히는 우두봉의 목부분에 위치한 고성사의 고암모종 울림 타종으로 시작을 알렸다.

고암모종은 주민들이 아침, 저녁으로 시간을 알려주던 종소리였다. 산사음악회에는 중생의 무거운 마음을 벗고 편안함을 찾는 법고가 웅장하게 공연됐다. 이어 강진불교계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강진불교합창단이 한목소리로 아름다운 음악을 감동으로 전했다.

또 음악봉사로 사랑을 실천하는 통기타 소리조아가 가을밤에 어울리는 노래로 관객들에게 가을밤 낭만을 더해주었다. 고암모종의 울림 산사음악회에는 초대가수 해바라기, 대한민국 여성 락그룹 워킹애프터유, 유진의 전자바이올린 등이 공연돼 가을밤을 더 진하게 물들여 주었다.

산사음악회에는 고성사에서 처음으로 조유진 등 중·고·대학생 4명을 선발하여 범종 주지스님이 총 2백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였다.

고성사 산사음악회에 초대가수 해바라기가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남미륵사 음악회에서 함께한 주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고성사에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옴천사 효잔치 무대에서 가수 견우와 직녀가 흥겨운 가요를 열창하고 있다.

남미륵사에서 열린 산사음악회에서 텔런트 김성환 씨가 무대에 올라 관람객들에게 가을밤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고성사 산사음악회에서 관내사찰 불자들로 구성된 강진불교연합합창단이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고 있다.

옴천사에서 열린 효사랑 큰잔치에 이낙연 도지사, 강진원 군수, 김상윤 군의장, 대한불교 선각종 사찰의 주지스님 및 관계자, 불자, 주민들이 함께하고 있다.

옴천사에서 호남최대 17m로 봉안된 청동 약사여래대불 점안식이 봉행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