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장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이 비결"
[특집] "장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이 비결"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6.10.07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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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와 노인 헬스케어
<1>순창군 노인인구 대비 정책 왜 필요했나 - 순창건강장수연구소

급속한 산업화 이후 노인인구의 증가와 청년층 감소가 가속화 되고 있으나 그에 따른 준비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현재 농촌인 우리지역도 2년전부터 노인인구가 전체 35%정도를 차지해 초고령화시대가 도래하였다. 이에 지역에서는 노인 고령화·고령저소득층 증가라는 문제를 안고 있어 노인복지 대안과 노인 헬스케어분야가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과제로 주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속에 노인사회에 대한 종합적인 대안을 마련할 때인 것이다. 이에 빠르게 증가하는 고령인구로 인한 사회적 문제와 대비책을 집중 분석하고 선진국 사례를 중심으로 개선책을 찾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순창건강장수연구소 내 생로병사를 체험하는 체험과학관에 바른먹거리 당뇨학교에서 개발한 사계절 음식별 열량, 몸에 좋은 점 등을 담은 설명판과 함께 노후식단이 갖춰져 노인 스스로 노후건강을 준비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고령화사업에서 노인역할 발전과 성장 돕는 역할 개발·보급

장수고을로 알려진 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에 소재한 순창군청 산하 행정조직인 순창건강장수연구소. 지난 2011년 설치된 순창 건강장수연구소는 우리나라 최초 지자체 노화·장수관련 연구소로서 건강장수과학 특구에 위치한다. 순창군도 현재 65세이상 노인인구가 9,149명이나 되며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해 초고령화 사회이다. 노인인구 중 홀로 사는 노인수는 2,575명이나 된다.

이에 순창군의 장수정책업무를 총괄하고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고령사회가 아닌 장수사회 건설의 기틀을 육성하고자 순창군 건강장수사업소가 설치됐다. 현재 대한민국 노인정책의 한부문이 순창의 정책에서 접목하여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는 정책과 사업 비결을 들여다본다.

순창건강장수연구소에서는 노인인구증가와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한 세계적 추세를 반영하여 한국형 농촌발전 표준모델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곳에서는 의료·문화·산업 등 저비용 장수사회 구축을 위하여 종합적인 실용화연구를 담당할 고령친화산업의 허브도 추진하여 육성중이다.


특히 순창건강장수연구소는 순창의 발효산업과 건강장수산업을 연계하여 고령친화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서울대학교와 2014년부터 연구체계를 구축하여 노후설계교육 사업제안, 제3기 인생대학 등 4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건강과 장수에 대한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글로벌장수지역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구례, 곡성, 담양군과 지난 2003년 호남권 장수벨트지역행정협의회를 구성해 4개군의 장수정책을 모색해 나간다. 협의회 구성 후 지난 2008년부터 4개군이 같이 백살잔치, 4개군 구곡순담 장수벨트행정협의회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백세인이 말하는 힐링포유 사업을 가져온다. 여기에 코호트 동일한 특성을 가진 인구집단이 어떠한 생활상으로 변화하는지 조사하고자 성별과 연령별로 혈액을 측정하여 노화종적관찰 연구도 갖고 있다. 코호트 사업은 우리나라에는 없는 유일무일한 시스템으로 측정한 혈액을 보관하고 있다.

순창군민의 즐거움, 힐링, 건강한 생활의 창조 비전아래 운영되는 순창건강장수연구소는 9.900㎡를 규모를 자랑한다. 연구소 부속건물에는 생로병사를 체험하는 체험과학관, 250석 강의실, 100여명이 이용 가능한 식당, 요리체험관, 교육을 받을 사람을 위한 30실 80명수용 숙소동, 연구동 등 주요시설을 갖췄다. 시설을 몇십배로 활용하여 노인세대에 교육과 강의, 체험 등을 제공해 건강과 행복이 살아 숨 쉬는 건강장수 고장 순창을 빚어 내고 있다.

이곳에서는 건강한 식단 개발, 운동, 쉼이 있는 힐링교육의 명품화 실현을 위해 노화의 종합적연구를 비롯하여 지역 농산물 산약초와 일반약초 등을 활용한 건강장수식품을 연구개발해 보급하기도 한다. 또 건강식생활 문화 연구 및 실습교육, 귀촌 인구와 청년들이 농촌인 순창군에서 살 수 있는 일자리를 마련하고자 21세기 장수사회 구축을 위한 신 장수모델 연구 및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산업화 연구도 진행중이다.

이외에 순창건강장수연구소에서는 마을경로당에 적기에 운영비를 지원하여 어르신들의 안락한 여가복지 향상도 갖고 있다. 사업으로는 독거할머니 10명이 입소해 공동으로 생활하는 구림면 통안마을 농촌고령자 공동생활홈사업 추진, 독고사를 예방하는 각 가정마다 센서로 활동량을 체크하는 효자사업, 독거노인 가족화사업 등 생활밀착형 노인돌봄서비스는 순창군이 앞서가는 장수군의 중심 역할로 손색이 없다.


기획취재 기자단이 연구소 직원으로 부터 연구소의 개발을 통해 순창군에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는 중장기 노인 정책, 보급사업, 교육 등을 듣고 있다.

이와함께 노인들의 안정적인 경제 활동을 보장하고자 공공의료기관 및 복지시설관리, 지역환경개선사업 등과 연계해 65세이상 노인 385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4개수행기관과 연계해 老-老교육 강사파견 등 일할 의사가 있는 노인 301명에게 사회 참여기회를 제공해 노인복지 향상에 기여해 온다.

또한 은퇴 전환기에 노후를 즐겁고 활기차게 보내는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여겨 건강장수 인프라와 전문가 집단을 활용하여 건강·여가·관계중심의 직접 체험형 노후준비 서비스도 제공해 앞서가는 노인복지를 실현한다.

교육에는 30~40여년의 여생을 재인식하는 제3기인생대학과정, 바른먹거리 당뇨학교, 기초건강 및 과학적인 의학상식을 전달하여 노후에 발생하기 쉬운 병에 해결방법을 제시해 주는 미니-메드 스쿨 과정이 교육된다. 또 건강한 노후생활을 향상 시키는 남성을 위한 골드 쿡, 관계개선 교육 등을 총 85회 실시해 노인 5,169명이 교육을 받았다. 여기에 자연을 흩트리지 않고 노인들이 힐링, 건강을 찾도록 하고자 연구소 인근부지를 지역특구로 조성해 오는 2019년까지 Sunchang Health Institute Land 쉴(SHIL)랜드사업을 완료할 계획도 활발히 추진중이다.

순창건강장수연구소는 지금도 진행형이고 앞으로도 진행형으로 노인복지의 다양한 정책과 복지사업을 개발해 고령화사업에서 노인의 역할을 새롭게 모색해 나가고 있다. 
 


"100세시대 맞이 할 계획 수립 필요"

순창건강장수연구소 박학승 소장

순창군 미래산업 중심축을 이끌어 가고 있는 연구소로서 순창군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의 꿈을 이뤄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순창건강장수연구소 박학승 소장.

박 소장은 "우리들의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요즘 '6075이 신중년'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인생 100세시대가 열렸다. 아름답고 건강한 100세 시대를 당당하게 맞이하고 보낼 계획들을 만들어야 서로가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박 소장은 "인간의 건강은 정신적·신체적 힐링이 동반 돼야 균형 잡힌 건전한 생활을 영위할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 건강한 식생활 연구, 농촌의 생활문화 및 사회적 생활환경 연구, 건강힐링체험, 세계적 장수 지역과의 교류활동 등에 대한 기초적 틀을 마련하고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소장은 "순창을 힐링 거점지역으로 개발·운영하고자 연구소 주변 지역과 연결을 통해 전국 제1의 건강 힐링산업의 메카로 조성하는 것이 연구소 미래의 비전이다"며 "이러한 힐링산업을 추진코자 건강장수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힐링에 적합한 인프라구축 계획도 마련해 하나씩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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