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농민회는 지난 26일 강진아트홀 광장에 백남기 씨 분향소를 설치했다. 분향소 정면에는 백씨의 생전 사진과 함께 '백남기님 편히 영면하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현수막 아래엔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라는 글귀도 새겨졌다.
강진농민회 관계자는 "분향소를 중심으로 아직 이뤄지지 못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투쟁을 지속할 것"이라며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분향소는 현재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인사와 주민, 농민회원 등 100여명 넘는 인원이 다녀가는 등 지역민의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고(故) 백남기 농민은 지난해 11월 14일 민중총궐기 당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의식불명에 빠졌다가 사고 317일만인 지난 25일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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