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돌봄 사각 해소 '고독사 지킴이단' 뜬다
노인 돌봄 사각 해소 '고독사 지킴이단' 뜬다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6.09.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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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고독사 위험 노인 등 대상 26일부터 운영

전라남도가 추석날 경기도 연천에서 80대 부부가 숨진채 발견된데다 전남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초고령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노인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고독사지킴이단'을 운영키로 하는 등 노인 돌봄기능 강화에 나선다.
 
전라남도는 지난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인구주택총조사' 내용을 분석한 결과 전남지역 노인인구 수는 39만 2천 명을 기록, 전체 인구의 21.1%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최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노인인구 가운데 혼자 살고 있는 노인 12만 2천 명(31.2%)에 대한 돌봄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9만 8천 명(80%)이 집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8만 2천 명(84%)이 공적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적서비스는 기본돌봄, 종합돌봄, 응급돌봄, 재가장기요양보험, 친구만들기, 사랑잇기, 노노케어, 도시락배달, 밑반찬지원 등이다.
 
이 가운데 독거노인 돌봄의 첨병 역할을 담당하는 생활관리사(961명)는 1인당 적게는 20명 많게는 30명까지 책임지며, 독거노인 2만 5천 명을 살피고 있다. 이들은 매주 1회 돌봄 대상자 집을 방문하고, 주 2회씩 안부전화를 하고 있다. 또한 응급·종합돌봄서비스, 재가장기요양서비스, 독거노인친구만들기, 도시락 배달 등의 사업을 통해 혼자 고립된 노인이 없도록 돌봄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재가노인 가운데 공적서비스(생활관리사)를 못 받는 노인 1만 6천 명 가운데 고독사위험이 있는 1천 811명에 대해서는 마을 통·이장, 부녀회장, 종교단체,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하는 2천 559명의 고독사지킴이단을 오는 26일 발족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고독사지킴이단은 또 생애전환기인 중장년층(40~64세) 중 고독사 위험이 있는 691명에 대해서도 결연을 통해 돌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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