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 백운동 문화재적 가치
[사설2] 백운동 문화재적 가치
  • 강진신문
  • 승인 2016.09.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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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면에 위치한 백운동 정원이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문학파 기념관 회의실에서는 언론인, 군청 관계자, 지역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운동 정원의 문화재 지정을 위한 조사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가 열렸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9월부터 1년여간 전남대학교에서 맡아서 조사용역을 진행한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이날 보고회를 통해 백운동 정원은 충분한 문화재적 가치가 높아 추가적인 발굴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런 추가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문화재 지정으로 이어가자는 것이다.
 
전남대 조경학부 김진성 교수는 물이 돌아서 술잔이 돌아가는 유상곡수 시설은 찾아보기 힘든 문화재로 발굴조사를 진행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결과 가장 큰 핵심은 기존 원형을 복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결론 지어졌다. 전남대 건축학부 천득염 교수도 이번 용역은 학술연구와 원형보존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17세기 조성된 조선의 정원으로 안채, 사랑채, 마을의 유기적 관계를 조사해 용역을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백운동 정원에 대한 아쉬움이다. 지금까지 군은 백운동을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개발해왔다. 이런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 원형복원이 최상이라는 결정 때문이다. 원주이씨 후손은 불분명한 것에 대해서는 새로운 상상력으로 접근하는 것도 괜찮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원형복원을 결정했다.

이제부터는 문화재에 대한 접근방식을 달리 해야한다. 철저한 용역조사를 통해 원형복원과 현대적 구조물에 대한 결정을 하고 공사를 진행해야한다. 또다시 두 번 공사를 없애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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