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지진발생시 행동요령 숙지해야
[기고] 지진발생시 행동요령 숙지해야
  • 강진신문
  • 승인 2016.09.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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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재 ㅣ 강진군청 안전건설과

지난 7월 5일 지진규모 5.0의 울산, 9월 12일 지진규모 5.8의 경북 경주 등 잇따른 국내 지진발생으로 지진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한반도에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 중, 이번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처럼 체감정도가 높았던 적은 없다.

이번지진의 여파로 강진군에서 느낄 수 있었던 지진규모는 대략 3.0~3.9정도 이다.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지진이 느껴지며 전등처럼 매달린 사물과 그릇안의 수면이 상당히 흔들릴 정도다. 이번 진동은 대다수의 주민들에게 처음 느껴지는 떨림이었다. 그래서 더욱 불안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특히 지진은 예고 없이 발생하므로 불안감을 느끼기도 전에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는 자연재난이다. 하지만 적절한 대처방법으로 지진재난에 대응하면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상황별 대처 방법으로는 첫째, 집안에서 지진을 느꼈을 때 지진으로 크게 흔들리는 시간은 길어야 1~2분이다. 우선 테이블 등의 밑에 들어가 그 다리를 꽉 잡고 몸을 피한다. 테이블이 없을 때에는 방석으로 머리를 보호한다.

집안에 불이 났을 경우 초기에 소화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지진발생시 불을 끌 수 있는 기회는 단 3번이다. 크게 흔들리기 전 작은 흔들림이 있을 때 즉시 꺼야 하며, 큰 흔들림이 멈췄을 때, 마지막으로 발화된 직후 1~2분 이내이다. 큰 진동이 멈춘 후 여진발생 등을 대비하여 밖으로 대피하여야 한다. 큰 진동 중에 대비 시 떨어지는 사물로 위험에 노출된다.
 
둘째, 집 밖에서 지진 감지 시 가방이나 손 등으로 머리를 보호하고 공터나 넓은 공간으로 대피한다. 자동판매기 등 고정되지 않은 것들은 넘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셋째, 엘리베이터 탑승 시 지진을 느꼈을 때 가장 가까운 층에서 신속하게 내린 후 대피하고, 갇힌 경우 인터폰으로 구조요청 한다. 지진이나 화재발생 시에는 되도록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넷째, 자동차 운전 시에는 핸들이 불안정해져 제대로 운전을 못하게 되므로 충분히 주의를 하면서 교차로를 피해서 길 오른쪽에 정차시키도록 한다. 대피할 필요가 있을 때는 화재발생 시에 차안에 불이 들어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창문은 닫고, 자동차 키를 꽂아 둔 채로, 문을 잠그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피신해야 한다.
 
다섯째, 산이나 바다에서 지진을 느끼면 산의 급경사지나 절개지 붕괴 위험이 있으므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해안에서는 지진해일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지진을 느끼거나 지진해일 특보가 발령되면 지역의 안내방송이나 라디오 등의 정보에 따라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발생시기가 예측 불허한 지진은 대규모 피해를 야기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위급한 상황에서 개개인의 대응이 아주 중요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여러 상황별 적절한 행동요령을 숙지하여 재난발생 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상황대처를 한다면 지진 발생에 따른 혼란과 불안감을 경감 시킬 수 있다. 현재 국민안전처 홈페이지(www.mpss.go.kr) 에서는 지진발생 시 국민행동요령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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