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신변비관'... 변사사건 잇따라
'우울증', '신변비관'... 변사사건 잇따라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6.09.12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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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에서 변사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일 오후 4시43분께 (구)목리다리 인근 탐진강에서 A모(여·47)씨가 정신을 잃은 채로 강물에 떠있는 것을 주변에 있던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강진의료원을 거쳐 광주 소재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건 발생 사흘만인 지난 4일 끝내 숨졌다.
 
강진경찰에 따르면 당시 목격자들은 경찰조사에서 "다리 위에서 서성이는 A씨를 목격했고 잠시 뒤 '풍덩'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주민들은 곧바로 뗏목을 이용해 A씨를 구조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강진경찰서 관계자는 "A씨가 8m다리아래로 추락하면서 강 바닥면과 충돌해 의식을 잃은 채로 수면 위를 떠내려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뇌사상태에 있다 끝내 사망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현장의 수심은 1.5m에 불과했을 정도로 얕은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유족의 진술을 바탕으로 A씨가 다리 위에서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강진읍 한 마을 자택에서 미국 국적자인 B모(52)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2013년 한국에 입국하여 특별한 직업 없이 혼자 생활해 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B씨가 자신의 처지와 신병을 비관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지인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한편 미국에 거주 중인 유족들이 입국하는 대로 추가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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