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건강한 몸을 만드는 아로니아 '인기'
[특집]건강한 몸을 만드는 아로니아 '인기'
  • 김철 기자
  • 승인 2016.08.19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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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특산물을 택배를 통해 판매하는 초록믿음 직거래센터가 갈수록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초록믿음 직거래 센터를 통해 3신(信)을 약속하고 있다. 신선, 신속, 신뢰 세가지가 바로 3신이다. 최고로 신선하게 만든 제품만을 공급하고 이를 택배를 통해 빠르게 전달한다는 뜻이다.

여기에 강진군수가 인정하는 제품만을 판매하고 있다. 당연히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 지역에서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를 통해 판매되는 상품을 보고 선도농가들을 방문해 인기비결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작천면 기동마을 김경안 씨 농가, 약제 사용않는 유기농산물 수확
노화 줄이는 항산화제 성분 뛰어나... 매년 장기 고객 택배 주문 '활발'


최근 작천면 기동마을에서 아로니아를 생산하는 김경안(58) 대표는 수확을 마쳤다. 2.5㏊면적에서 재배되는 아로니아는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면서 튼실하게 열매를 맺었다. 전혀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자연상태에서 유기농산물로 재배된 최고의 상태이다.

수확한 아로니아는 바로 저장고로 보내졌고 손님들의 주문을 통해 택배로 각 지역으로 배달된다. 저장고에 보관된 유기농 아로니아는 생과로 보내지거나 아로니아 액기스 형태로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는 것이다.

처음 김 대표가 아로니아 재배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4㏊면적의 산을 개간해 2.5㏊면적의 재배공간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개간한 땅을 식물이 살 수 있는 옥토로 바꾸는 일은 쉽지 않았다. 개간한 첫해 100여톤에 달하는 퇴비를 넣으면서 땅을 살리는 작업에 전념했고 8천주의 아로니아를 심었다.

김 대표가 아로니아를 심게 되는 과정도 독특하다. 김 대표는 고위 소방공무원 출신이다. 2007년 소방 공무원에서 퇴직한 김 씨는 농사를 짓고 싶어 농촌진흥청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귀농을 꿈꿨다. 이때 접한 작물이 블루베리였다.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블루베리 작물의 재배법을 배워 나가던중 블루베리는 2010년 당시 100만평 이상 재배되고 있어 사실상 시장에서 포화상태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당시 우연하게 접하게 된 것이 아로니아였다.

아로니아에 대해 아는 사람도 별로 없던 시절 김 대표의 무모한 도전은 시작됐다. 처음 재배부터 철저하게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자연 상태로 아로니아를 재배했다. 매년 제초작업에 힘들어했고 더디게 자라는 아로니아 생육에 대해서도 김 대표는 탓하지 않았다. 자연 유기농 농산물을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가능했다고 본다.

아로니아는 동유럽 특히 폴란드에서 많이 생산된다. 우리나라도 폴란드를 통해 아로니아가 들어왔고 육식를 많이 하는 유럽인들에게 혈관질환, 비만 등의 질병을 없애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아로니아로 알려지고 있다. 아로니아는 장미과에 속하는 다년생 관목으로 식용, 약용으로 사용하면 식용식소 원료, 관상용으로 재배된다. 아로니아는 킹스베리라고 불리기도 한다.

특히 아로니아는 100g 당 영향성분은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항산화제 성분 함량이 다른 베리 및 과일보다 월등하게 높게 나타났다. 여기에 납, 카드뮴, 비소 및 주석같은 성분이 열매에 축적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아로니아는 타임지 1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실제로 아로니아를 구입해 먹어본 고객들의 반응은 혈압억제, 간기능 향상, 노화방지, 면역력 향상 등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나이든 소비자들은 시력 향상 효과를 크게 자랑하고 있다. 그만큼 아로니아는 항산화제 성분 등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올해 김 대표가 생산한 아로니아는 총 7톤. 생과 가격은 ㎏당 1만 2천원에 판매된다. 택배용은 3㎏ 3만6천원, 5㎏ 6만원, 10㎏ 12만원에 각각 판매된다. 일반 판매되는 아로니아보다 유기농 상품으로 조금 비싸지만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택배비는 무료이다.

생과즙을 그대로 짜낸 액기스로 구입할 수도 있다. 70㎖ 30포에 5만원에 판매된다. 과즙은 다른 첨가물을 하나도 넣지 않은 100% 아로니아 생즙이다. 구입문의는 010-3608-5172번으로 하면 된다.

초록믿음 직거래 지원센터를 통해 구입도 가능하다. 네이버나 다음 포털사이트에서 초록믿음이라고 검색하면 강진 초록믿음 직거래 지원센터 홈페이지가 나온다. 직접 사이트 주소인 gangjin.center라고 써도 된다. 강진 농수산물을 구입하고 싶지만 인터넷이 어려운 노년층 등을 위한 유선전화 주문도 가능하다. 433-8844번으로 전화하면 강진 농수산물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함께 구입을 도와준다.

 

Tip. 아로니아 먹는 법

아로니아 생과는 주로 갈아서 먹는다. 아로니아는 탄닌성분 때문에 떫은 맛이 난다. 그냥 생과로 먹으면 떫은맛 때문에 먹기가 어렵다. 아로니아 생과에 우유나 요구르트, 과일주스에 넣어서 갈아 마시면 떫은 맛이 가려 달콤한 음료로 마실수 있다.

아로니아는 효소발효액으로도 만들 수도 있다. 아로니아 생과를 깨끗하게 씻고 말린 후 백설탕과 천일염 조금을 넣어준다. 한지나 무명천으로 입구를 감싸고 뚜껑을 올려서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서 3개월간 발효해 음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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