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서민들의 문화, 민화박물관 한번 들러보세요
[특집] 서민들의 문화, 민화박물관 한번 들러보세요
  • 김철 기자
  • 승인 2016.08.16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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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축제 특집_한국민화뮤지엄

민화뮤지엄, 1년간 6만여명 방문... 국보급 민화 유물 등 250여점 전시


청자촌에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청자박물관과 함께 조선시대 문화를 볼 수 있게 만들어진 민화박물관이 관광객들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청자축제 기간동안 청자촌을 찾으면 청자박물관과 함께 관광객들이 들려가는 필수코스로 알려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민화뮤지엄에서는 축제기간동안 50% 입장료 할인행사를 통해 관광객을 모으고 있다.

한국민화뮤지엄은 사업비 63억원을 들여 지난해 5월 문을 열었고 연면적 1천859㎡ 규모에 상설전시실, 4D영상체험실, 2층은 기획전시실, 성인전용 춘화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한국민화뮤지엄은 국내 최초의 민화전문 박물관인 강원도 영월군 소재 조선민화박물관의 자매 박물관으로 소장하고 있는 4천500여점의 민화 유물중에서 250점을 순환전시하고 있다.

1층에 자리한 상설전시실은 국보급 유물로 구성된 진본 민화로 채워져 있다. 각 코너별로 주제가 정해져 전시되어 있고 조선민화박물관과 전시 작품을 수차례 교체하면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현재 전시실에는 민화를 대표하는 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민화중에 가장 많이 그려진다는 화조도. 새는 부부의 사랑을 상징하고 한쌍으로 그려지는 것이 특징이다. 화조도는 주로 아녀자 방이나 신혼부부 방에 장식된다고 한다. 또 낙화라고 불리는 민화도 이채롭다. 종이에 인두를 달궈서 그린 낙화는 흔히 인두화라고도 불린다. 낙화의 경우 주로 나무에 그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전시된 작품은 종이에 섬세한 묘사와 명암처리, 상단의 시까지 완성도 높은 상태로 전시되고 있어 관광객들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기획전시실이 나타난다. 기획전시실에서는 별을 품은 민화특별기획전이라고 대형 플래카드를 통해 알리고 있다. 1층 전시실이 예전 조선시대 민화로 채워져 있다면 기획전시실은 형형색색 아름다운 현대 민화를 만나볼 수 있다.

현재 전시중인 작품은 리빙아트로 알려진 이정옥 작가의 작품들로 특별전을 준비했다. 이정옥작가는 민화의 현대화를 40여년간 실험한 작가로 민화를 생활속에 스며든 예술이라고 착안해 만든 리빙아트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이 작가의 작품은 SBS 바람의 화원, 백동수, KBS 왕의 얼굴, 도망자 등으로 대중에게 가장 친숙한 민화작가로 알려져있다. 특별전을 찾으면 눈에 들어오는 민화의 색감이 너무나도 강렬하다고 느끼게 된다. 젊은층에서도 충분히 민화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을 정도도 눈에 띠는 생동감과 강렬한 색채가 너무나도 아름답다.

전시회도 단순하게 작품을 전시하는 형태가 아닌 각자 하나씩의 방을 만들어서 여러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작품들은 병풍, 장롱, 소반, 보료 등 우리 어머니의 따스한 온기가 전해지는 듯한 작품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여기에 올해 제2회 민화대전을 통해 수상한 작품들이 기획전시실의 한켠으로 전시되고 있다.

기획전시실 옆에는 성인들이 들어갈 수 있는 춘화전시실이 있다. 각 문의 형태로 구분해 새롭게 만든 춘화는 한국, 중국, 일본의 춘화 5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춘화전시실은 19세 이상만 입장이 가능하다.

민화뮤지엄은 다양한 체험과 각종 민화상품을 판매한다. 1층 민화체험장에서는 민화부채 만들기, 민화합죽선만들기, 민화판화체험 등을 할 수가 있다. 이런 체험들은 단체체험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저렴한 가격에 박물관을 즐길수 있는 패키지 상품은 절대적인 인기이다.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한국민화뮤지엄이 지난해 연말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정식 등록됐다. 개관이후 제1회 대한민국민화대전과 학생민화대전을 비롯하여 제1회 한국민화뮤지엄포럼, 삼국지연의 특별전 등 전국단위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국내 최대 민화 전문박물관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쌓았다.

특히 입장객 수를 가리지 않고 소수 인원까지 박물관 안내와 민화해설을 친절하고 상세하게 진행하고 있어 관람객들의 입소문으로 입장객 수가 날로 증가했고 다양한 민화체험과 문화상품 판매 등 수익사업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민화뮤지엄측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개관 이래 지난해 연말까지 찾아온 관광객은 3만 7천여명. 여기에 올해 6월말까지 박물관을 찾은 관광객은 2만여명을 넘어서 개관 1년만에 6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인기 박물관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하면서 민화뮤지엄은 강진을 대표하는 또하나의 박물관으로 알려지고 있다.

 

Tip. 패키지상품으로 즐기세요

민화체험과 관람료, 4D체험을 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 가격을 대폭 줄일수 있다. 민화체험(부채, 연필꽂이 등)과 관람료(초등 4천원), 민화 4D체험(3천원)을 포함하면 가격이 1만7천원이다. 하지만 민화뮤지엄에 들어서면서 패키지상품을 구입하면 1만2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5천원정도 저렴한 상품이다.

오죽선이나 보석함 등 민화체험이 커진 1만6천원, 2만원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도 좋다. 단체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도 많다. 유치원생을 유한 동물인형만들기, 초등학생을 위한 민화문패, 민화보석함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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