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의 또 다른 즐거움 맛을 즐겨라
강진의 또 다른 즐거움 맛을 즐겨라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6.08.16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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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쁨을 배가시키는 것은 맛이다. 아무리 좋은 풍경이나 체험을 즐겨도 맛을 놓쳤다면 왠지 허전한 기분이다. 그래서 나름 여행 좀 한다는 사람들은 '맛집'을 먼저 정하고 주변 여행지를 찾는다.

다른 것은 몰라도 맛은 확실히 챙기겠다는 뜻이다. 당연 '강진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강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푸짐한 한정식은 물론이거니와 강진 착한한우는 이름처럼 안심하고 즐기기에 좋은 음식이다. 충분히 여행을 즐겼다면 이제 강진의 맛을 느껴보자.

강진의 情을 맛보다...'강진한정식'

강진에 한정식이 발달한 데는 깊은 역사만큼이나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과거 강진에 갑부들이 많아 이들이 궁중요리사들을 대거 기용하면서 음식문화가 자연스레 뿌리내렸다거나 또는 강진만이 가져다준 '자연의 혜택'이 오늘날 한정식발달에 큰 중심을 이뤘다는 이야기가 그 대표적이다.    

현재 강진읍내권에 자리하고 있는 한정식 식당은 20곳 가까이 이른다. 대다수 식당들이 강진에서 생산한 농·수·축산물을 사용해 토속적인 맛을 살려내고 있는 만큼 강진의 음식문화를 엿보기에 손색이 없다.

보통 밥과 국, 찌개를 제외하고는 대게 25~30가지 정도가 상에 오르고 있으니 음식의 싱싱함은 물론 강진의 푸짐함 또한 부족함이 없다. 계절별에 따라 다양한 제철음식까지 즐길 수 있는 것도 강진한정식만의 특별한 맛 여행이다.
 
최근에는 오랜 전통에 저마다 새로 개발한 한정식 메뉴를 내놓으면서 강진한정식의 경쟁력과 위상은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읍 오감통에 위치한 다강한정식은 간장게장을 음식에서 벗어나 하나의 상품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끝에 담백한 간장게장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으며 인근 예향한정식은 노란빛이 물든 들깨죽과 오랜 시행착오 끝에 탄생시킨 떡갈비를 추가해 손님들의 입맛을 높였다.
 
또 강진한정식의 참맛을 잇고 있는 해태식당은 여주튀김과 문어버섯탕수육 등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개발해 선보이면서 강진한정식문화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에는 생선정식을 주 메뉴로 하는 차별화된 한정식당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옥이생선구이 정식'은 그 대표 식당으로 생선구이와 함께 회, 소라, 멍게, 조개를 비롯한 해산물, 그리고 10여 가지 넘는 반찬으로 한 상 가득한 상차림이 특징이다.

이처럼 강진한정식은 식당에 따라 가격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이 한상에 8만원부터 12만원, 16만 원대까지 가격에 따라 상차림이 다양하다. 최근에는 1인 기준 1만~2만 원대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한정식의 대중화에 나서는 식당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착한가격, 착한품질...착한한우명품관
지난해 강진종합운동장 부근에 들어선 강진착한한우명품관은 말 그대로 강진 착한한우를 구입해 맛 볼수 있는 곳이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착한한우 명품관은 육가공 공장 및 판매점, 홍보관 등을 조성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직거래 판매에 나서고 있다. 건물 내에는 식당시설도 갖추고 있어 구입한 소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갈비탕, 설렁탕, 육개장, 육회비빔냉면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강진착한한우는 이름 그대로 착한마음으로 착한품질을 생산해 착한가격에 공급한다는 의미다. 강진군은 지난 2013년 '강진착한한우'를 군 대표브랜드로 특허청에 등록하고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보다 과학적이고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브랜드 명품화를 이끌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더불어 산소포장처리 장비를 설치하고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을 조기에 정착하고 있는 것도 강진착한한우의 또 다른 매력이다.
 
군에 따르면 착한생산, 착한품질, 착한가격 세 가지 슬로건을 내건 강진착한한우를 전국 유명인터넷 쇼핑몰에 입점했다. 이에 따라 옥션을 비롯해 11번가와 G마트, 위메프, 롯데닷컴, CJ몰, 네이버쇼핑 등에서 강진착한한우를 구입할 수 있다.
 
현재 강진착한한우 명품관은 연간 600두 이상 강진한우를 도축하여 인터넷과 전화택배 등을 통해 대도시 소비자를 대상으로 직거래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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