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강진청자축제, 44여년의 발자취
[특집] 강진청자축제, 44여년의 발자취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6.08.16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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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축제 특집_청자축제의 역사

1973년 '금릉문화제'→ 청자문화제→'청자축제'로 정착


강진청자축제는 지난 1973년 강진군민들의 친목을 다지기 위해 시작했던 금릉문화제를 계기로 오늘날까지 40여년의 역사적 발자취를 기록하고 있다.

강진청자축제의 모태인 금릉문화제는 당시 지역민들의 축제였음에도 짜임새 있고 특색 있는 문화축제로 평가받았다. 무엇보다 고려청자의 우수성을 알리고 청자를 세계적인 문화상품으로 올려놓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듬해 열린 금릉문화제에는 34만명에 이르는 관광객 수를 기록했고 3천명에 가까운 외국인 관광객이 발길을 전하면서 국제관광축제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축제로 벌어들인 관광수입금은 20억원에 달했다. 제2회 금릉문화제는 당시 문화관광부의 전국문화관광 10대 축제 중 2대 집중육성축제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금릉문화제는 이후 23년 동안 이어지다 지난 1996년 강진청자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면서 청자문화제로 그 명칭을 개칭한다. 특히 2000년도에 개최한 청자문화제는 밀레니엄을 맞아 인터넷을 통해 주요행사를 생중계하며 이른바 'e-청자문화제'로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여기에 청자기원제와 무명도공추모제는 고려청자의 연관성을 찾아보고 단절된 역사적 배경까지 재조명하는 뜻깊은 자리로 평가되면서 관광객 및 군민들에게 축제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로 기억됐다.

제7회 청자문화제는 '문화관광부 지정 최우수축제'로 선정되면서 한층 더 완숙미가 더해진다. 체험행사를 대폭 늘려 전국의 관광객들을 강진으로 불러 모았고 'N세대축제' 등 다양한 공연문화를 접목시켜 최우수축제라는 명성을 떨쳤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청자문화제는 전남권에서는 유일하게 5년 연속 문화관광부지정 최우수축제로 선정됐다. 국비지원은 물론 축제기간을 최장 9일 동안 펼칠 정도로 규모와 운영에 있어서도 몸집을 키워나갔다.

지난 2007년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견한 도자기 1천여 점을 특별전시해 전 국민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면서 총 68만여 명에 이르는 관광객 유치는 물론 21억여 원의 직접적인 수익을 얻으면서 경제적으로 성공한 축제로 평가 받았다. 이듬해 열린 청자문화제는 일본, 중국, 프랑스 등 지구촌의 다양한 도자기를 전시해 글로벌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강진청자문화제는 지난 2009년도 강진청자축제로 이름을 바꿔 또 한 번의 성장을 거친다. 청자축제로의 명칭 변경은 연속성이 단절된 오래된 역사적 배경을 살리고 축제의 역사성과 대중성을 살려 세계를 향한 국제 축제로 나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과거 금릉문화제와 청자문화제를 합쳐 제37회 강진청자축제로 이름을 알리는 기틀을 마련한 것도 이 때부터다.

제37회 강진청자축제에는 청자보물선 뱃길재연을 통해 강진의 역사를 다시 되짚어보는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입장객 수 70만 명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의 축제라는 평가와 함께 입장료와 향토음식점 운영 등을 통해 총 28억여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어 제38회 강진청자축제는 9회 연속 전국 최우수축제라는 명성을 아래 '오감(五感)만족' 축제로 주목을 받으며 관광객 80만 명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고 청자판매 등 매출액은 전년도 대비 25% 증가한 35억여 원을 달성하며 또 한 번의 대기록을 장식했다.

제39회·40회 강진청자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축제로 제2의 도약을 이루며 그 명성을 계속해 이어갔다. 36개 체험행사 등 총 5개 부문 101개 단위행사로 치러진 39회 청자축제에는 청자제작과정을 비롯해 강진 관광지를 알리는 3D입체영상 홍보관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고 국보급 청자 50여 점을 전시한 강진청자귀향특별전과 청자악기 연주 및 체험, 그리고 민화체험관 등 16개 행사가 추가로 마련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전했다. 이듬해 개최한 40회 청자축제 또한 3년 연속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축제의 명성과 함께 경제적 수익까지 창출하는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7일까지 열리는 제44회 강진청자축제 8개 분야 86개 단위행사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특히 어린이들의 참여확대를 위해 어린이 복합놀이 공간을 조성하고 어린이 재롱잔치 경연대회, 어린이와 함께하는 신기한 마술쇼, 어린이 치어리딩 팀 초청 공연 등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체험마당을 대폭 늘렸다. 또한 행사장을 어린이존을 비롯해 휴식존과 체험존, 참여존, 판매존으로 구분하여 설치해 체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각종 이벤트와 응모추첨 행사도 축제의 즐거움을 높이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행사장 밖으로는 보은산 V-랜드, 초당림 물놀이장, 석문공원 물놀이장과 가우도, 푸소체험, 마량놀토수산시장, 강진오감통을 연계해 강진 전역으로 축제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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