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오감통에서 즐길 준비되셨나요?
강진오감통에서 즐길 준비되셨나요?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6.08.15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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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통 음악축제] 매주 토요일 밤 야외공연 열기 후끈

■'제2의 브랜슨'... 음악이 도시를 바꾸다
미국 미주리주의 소도시 브랜슨은 1970년부터 은퇴한 가수들이 하나둘씩 모여들면서 음악도시가 됐다. 당시 은퇴가수나 무명가수들이 모여 자유로운 음악활동을 벌이면서 자연스레 공연장이 들어섰고 다양한 장르와 댄스가 소개됐다.
 
변화는 이때부터 시작된다. 입소문을 타고 미국 전역에서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은 차츰 사람들의 발길로 가득 찼고 인구 1만1천여명에 불과했던 소도시는 일순간 활력이 넘치는 관광도시로 변모한다. 훗날 이곳에는 50개 넘는 공연장이 만들어지고 260개 이상의 음식점이 문을 열게 된다. 숙박업소는 200곳이 넘는다.
 
브랜슨은 당시 교통 여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세계 라이브 엔터테인먼트의 수도'라는 별칭을 얻으며 공연 및 연예 활동에 성공적인 장소로 인식됐고 음악뿐만 아니라 마술, 코미디, 곡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며 미국의 대표적 음악도시로 성장한다.
 
오늘날 강진군은 '제2의 브랜슨'으로 불린다. 오감통을 중심으로 주말에는 흥겨운 공연이 펼쳐지고 가수들의 음반제작과 지역주민의 음악활동이 이어지며 음악을 통해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말 그대로 음악이 도시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셈이다.
 
강진군의 핵심시설인 강진오감통은 지난해 문을 열었다. 특히 전국 227개 기초단체 중 군 단위로는 최초로 선보이고 있는 음악창작소는 녹음시설과 연습실, 숙식이 가능한 게스트하우스와 실내·야외 공연장을 갖췄다.
 
음악창작소는 앨범 내기가 쉽지 않았던 무명가수들에게 차츰 입소문이 퍼지면서 이용인원이 급속도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여성 록그룹 '워킹 애프터 유'와 광주 인디밴드 '씬의 보석인 에일리언시티'를 비록한 인디 음악인 10개팀이 앨범작업을 거쳤다.
 
또 전남대와 조선대 음악동아리 18개팀, 소리조아 등 지역 음악동아리 8개팀, 성악가 송태왕 교수 등 음악인 200여명의 음악활동을 지원하며 여러 음악인들의 창작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시스템과 조직 구축을 완료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출발한 전남음악창작소는 본격적으로 음악과 음악콘텐츠로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문화예술복지 증진과 더불어 새로운 사회·경제·문화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공공 음악스튜디오는 물론 전남과 강진을 진정한 음악도시로 거듭나게 하는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음악도시로의 변화는 군민들의 삶과 문화에도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 강진군 공무원 밴드인 오감통통밴드는 물론 공중보건의 닥터 밴드, 강진고 중장비 밴드 등 지역 밴드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특히 매주 토요일 오후 7시에 펼쳐지는 공연은 음악도시 강진군의 차별화된 공연문화를 형성했고 여성, 노인, 아동, 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의 군민이 즐길 수 있는 맞춤형 공연을 선보이며 강진군민의 삶과 문화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한편 강진군은 향후 인문토크와 결합한 강진만의 새로운 음악상품을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재즈, K-POP, 클래식, 발라드 등 계절에 맞는 공연은 물론 음악을 감성 생태여행에 접목한 '3일간의 음악여행'을 선보일 전망이다.



음반제작은 '전남음악창작소'에서
유망가수들을 위한 창작놀이터이자 음악 쉼터인 강진오감통 음악창작소는 지자체 주도로는 전국 최초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다.
 
작년 9월 개관한 음악창작소는 올 들어서만 1만 명 넘는 인원이 연습실을 이용했으며 51개팀 253명이 음반 제작에 참여하며 명실상부 음악창작 장소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음악창작소는 지상 2층 1,305㎡ 규모로 연습실과 녹음실로 구성된 1층 음악스튜디오와 2층으로는 실내공연장 및 장기간 체류할 수 있는 게스트룸 등 사용 편의성과 완성도 높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는 군 단위에서는 보기 힘든 시설로 최고의 장비를 비롯해 편의공간을 통한 음악창작인프라를 구축하여 인디음악인들에게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음악으로 소통한다...'뮤직토크쇼'
강진오감통에서 펼쳐지는 뮤직토크쇼는 지금까지 총 39회에 걸쳐 2천명 이상의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전했다. 물론 현재도 진행 중이다.
 
뮤직토크쇼는 기존 토크쇼 형식과 더불어 귀에 익숙한 대중음악 공연, 음악극, 낭독극장, 성악공연, 추억의 DJ쇼 등 혁신적이면서도 대중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매회 색다른 주제, 관객 요구에 따른 공연과 진행자의 맛깔스런 입담으로 뮤직토크쇼의 관객 만족도는 매우 높다.

특히 관객들이 사전 신청에 의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관객의 요구에 맞는 맞춤공연으로 기획·구성하는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으로 정착해 가고 있다.
 
오감통 뮤직토크쇼는 관객들이 직접 주제를 정해 신청에 따라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관객이 원하는 내용으로 진행하는 맞춤공연으로 자세한 사항은 강진군청 미래산업과 음악도시팀(061-430-3074)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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