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각에 놀이터까지... 청자촌이 명품 캠핑장
정각에 놀이터까지... 청자촌이 명품 캠핑장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6.08.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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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장 속의 이색마을, '청자 캠핑촌'인기
8월부터 고정식 카라반 설치, 위탁사업 본격화


'청자골 캠핑촌'이 이번 청자축제의 또 다른 볼거리로 이목을 끌고 있다. 다양한 종류와 디자인의 캠핑카부터 어마어마한 크기의 카라반까지 등장하며 관광객들의 시선과 부러움을 사고 있기 때문인데, 각종 편의시설과 휴게시설까지 갖추면서 캠핑객 사이에서도 '명품 캠핑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향토음식관 뒤편에 조성된 '오토캠핑장'. 축제 전날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캠핑카와 카라반 30대가 한데 모이면서 1만㎡ 면적의 오토캠핑장을 가득 메웠다. 캠핑문화라는 게 주로 가족단위로 형성되다보니 캠핑차량 한 대당 탑승인원은 적어도 4명 이상이 기본이었고 많게는 10명 가까운 구성원도 눈에 띄었다.

이곳에서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8천㎡면적의 또 다른 캠핑촌 또한 캠핑객이 몰려들면서 각양각색의 텐트로 물결을 이뤘다.

이들은 주로 동호회를 만들어 단체로 각 지역을 돌며 캠핑을 즐기고 있는데 대다수가 매년 청자축제를 맞아 청자촌을 찾고 있다. 짧게는 2박3일부터 길게는 6박7일까지 머무르며 축제현장은 물론 주변 문화유적지와 관광지를 둘러보는 게 대표적 일정이다.

군에 따르면 축제기간 동안 카라반 90팀과 텐트 70개 팀이 몰려들면서 3천500명 넘는 인원이 캠핑촌에 머무를 전망이다.

올해는 청자촌 캠핑장이 새롭게 조성되면서 시설이 잘돼 있다는 게 한결같은 목소리다. 기본적인 수도와 전기시설은 물론 화장실과 샤워실, 공동취사장까지 잘 갖추어져 있어서 아무 불편 없이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것. 특히 캠핑촌 일대에 그네와 미끄럼틀 등을 갖춘 놀이터부터 정각 등 공동 편의시설까지 완비돼 그야말로 '명품 캠핑장'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한 캠핑객은 "한마디로 잘 꾸며진 주택단지와 같은 모습"이라며 "캠핑객들의 편의는 물론 캠핑문화의 특색까지 잘 살려낸 전국 어디에서도 보기 드문 명품 공간이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다양한 생태체험과 볼거리는 물론 고려청자박물관과 민화박물관 등을 통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은 청자골 캠핑촌의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10분 거리에 가우도와 마량놀토수산시장 등이 위치해 있는 것도 높은 점수로 이어지는 평가요소다.

군 관계자는 "캠핑객을 지역에 머물도록 하는 발판을 마련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이미지제고는 물론 농수산물 이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가우도 청자타워가 완공되고 청자촌 일대 공원화 사업이 완료되면 강진의 또 다른 관광 상품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군은 오는 8월부터 '청자골 오토캠핑촌'에 고정식 카라반 10대를 설치해 위탁 운영하는 방식으로 캠핑산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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