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쏙 잡으러 죽도로 오세요"
[특집] "쏙 잡으러 죽도로 오세요"
  • 김철 기자
  • 승인 2016.08.15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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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축제 특집_칠량면 쏙잡기 체험

제44회 강진청자 축제를 맞아 새로운 어촌체험이 선을 보인다. 칠량면 봉황마을 앞에 위치한 죽도에서 쏙잡이 체험이 진행된다.

군에서는 '2017년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 성공을 위해 분위기를 조성하고 제44회 강진청자축제의 일환으로 쏙 잡이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기간은 오는 8월1일부터 8월2일 오후2시부터 5시까지 하루 3시간씩 갯벌에서 조개류와 함께 쏙을 잡는 이벤트행사를 갖는다.

쏙을 잡기위해서 칠량면 옹기 봉황마을에 들어서면 강진만의 넓은 바다와 갯벌이 펼쳐진 가운데 후박나무가 어우러진 죽도(竹島)가 나타난다. 쏙은 남해와 서해에 분포하며 내만의 갯벌이나 수심 15m 정도의 사니질에 Y자모양의 구멍을 파고 서식하고 일정 범위에서 군락을 이루고 생활한다. 몸은 짙거나 옅은 갈색 또는 녹갈색의 바탕에 옅은 반점이 흩어져 있고 튀김 등 식용으로 하며 참돔 등의 고급 어종의 낚시미끼로도 이용되기도 한다.

죽도에는 쪽이 전부가 아니다. 적은 시간을 투자해 갯벌을 파내려 가면 온갖 종류의 조개를 비롯해 쏙 등 바다생물들이 줄줄이 모습을 보인다. 강진만 청정해역 죽도 갯벌에서 바다의 보물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쏙잡기 체험은 장화를 신고 한 손엔 삽, 다른 손엔 바구니를 들고 갯벌에 들어서 우선 삽으로 갯벌 표면을 걷어내면 손가락 굵기보다 약간 더 큰 연탄 구멍 모양이 나타난다. 여기를 또 한 번 갯벌 한 삽을 뜨고나면 구멍에서 바다보물 쏙이 모습을 들어낸다.

체험비는 고등학생 이상과 성인은 5천원, 중학생 이하는 3천원를 받는다. 체험에 필요한 장비인 장화, 장갑, 바구니는 행사를 준비하는 청년회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현장에서의 먹걸이 체험으로는 그날 잡은 쏙으로 튀김, 향기 그윽한 쏙 젓갈 등을 맛볼 수 있도록 부녀회에서 준비한다. 체험 참가신청은 칠량면사무소 061-430- 5541번으로 하거나 당일 현장에서 신청하고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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