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까지 폭행'... 도 넘은 주취 폭력자들
'경찰까지 폭행'... 도 넘은 주취 폭력자들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6.08.15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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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경찰, 60대 주폭자들 잇따라 구속

술에 취해 가게에서 행패를 부리거나 공공장소에서 추태를 부리는 이른바 주취 폭력자들이 잇따라 입건됐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까지 폭력을 휘둘렀던 이 과정에서 일부 경찰관이 부상을 입었다.

강진경찰서(서장 유윤상)는 만취상태에서 소란을 피우고 출동한 경찰에 폭력을 휘두른 혐의(공무집행방해)로 A모(65세)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강진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오후 2시 30분께 성전면 경포대계곡에서 음란행위를 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량에 탑승하여 이동하던 중 경찰관의 뺨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난동은 경찰서 안에서도 계속됐다. A씨는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는 등 소란을 피운 것도 모자라 진정을 시키기 위해 면담을 하던 경찰관을 머리로 들이 받아 넘어뜨려 상해를 입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사고로 B모 경위가 계단 난간 아래로 추락하면서 허리에 골절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폭력행위 등 전과 16범으로 술에 취하면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보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C모(64)씨가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고 술값 시비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구속됐다.

C씨는 검거 당일 밤 9시 56분께 강진읍내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주인을 골탕 먹일 속셈으로 술값으로 동전을 비닐봉지에 집어던지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알루미늄 파이프를 휘둘러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강진경찰서 김기식 강력팀장은 "상습적으로 지역주민을 괴롭히는 주취폭력 사범에 대해서 적극적인 형사활동으로 검거할 것"이라며 "주민들이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법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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