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비피해 복구 앞장선 윤규현씨
(인터뷰)비피해 복구 앞장선 윤규현씨
  • 김철
  • 승인 2002.08.2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집중적인 호우로 관내 각지역에 크고 작은 피해가 난 가운데 비피해 복구에 앞장섰던 윤규현(52·도암면 보동마을)씨.

폭우가 시작된 지난4일 오후6시께 마을의 한가구에 침수피해가 발생하자 윤씨는 가장 먼저 마을소유의 양수기2대를 들고 뛰어갔다. 주민들과 함께 3시간여를 물을 품어 침수된 주택은 큰 재산피해없이 집중호우를 무사히 넘길수 있었다.

뒤이은 저녁7시께에는 학장리로 들어가는 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무너져내린 흙으로 차량의 진입이 힘든 상태였다. 윤씨는 자신의 트랙터를 가지고 나가 산사태로 흘러내린 내린 흙을 모두 치워내고 도로정비를 마쳐 차량이 정상운행할수있도록 만들었다.

12년째 마을이장을 맡고 있는 윤씨는 “예전에는 남의 논둑이 터져도 마을주민들이 같이 가서 막아주고 도와줬지만 지금은 다르다”며“내일처럼 생각하고 협동심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부인 오점애(48)여사와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는 윤씨는“주민들이 할수 있는 일은 자기 스스로 먼저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도움을 요청해야한다”며“자기의 권리만을 내세우는 사회가 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